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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이해시키고 저를 이해시키려 합니다
게시물ID : sisa_3319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방귀대장뿡빵
추천 : 2
조회수 : 15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2/21 10:37:54

경북 태생 30대 초반 직딩입니다.


나꼼수 마지막회를 들으며 남들이 하지않는 말을 하며 진실을 말해주던 분들 목소리에 눈물을 훔쳤습니다.


어제 투표율 70% 넘어갈때부터 세상이 바뀔꺼라 의심치 않았습니다.


방송3사 출구조사에 혼란이 왔지만 YTN 출구조사를 보며 희망을 가졌습니다.


어머니는 저때문에 411 총선에서도 통합진보당 찍으셨죠.. 전 유시민을 믿었으니까요


어제도 어머니는 아버지는 새누리고 본인은 문재인 찍으셨다고 저에게 좋냐고 물으셨죠..


결국 어제 멘붕이 왔네요.


개표 전 아버지와 대선 끝나고 팩트 들만 가지고 얘기하자고 말씀드렸고 오늘부터 조금씩 준비중입니다.


하루종일 멘붕상태에서 내가 알고있는 상식이 비정상적인것인지.. 초등학교때 도덕책으로 배웠던 도덕과 양심의 정의에 대해


제가 잘못알고 있는것은 아닌지 심각하게 생각해봤습니다..


부모님 세대는 아마 대선과 총선을 전국체전 정도로 생각하지 않으시나 봅니다..


우리지역, 우리당이 이겨야된다.. 그 이상도 그이하도 아닌 분들이 많으실거 같습니다..


대선 한참 전 잠깐 아버지와 유신시대에 대해 대화를 했었지만 그땐 너무 가볍게 대화했던것 같아서


다음엔 근거 자료를 토대로 얘기할까 란 생각을 했었는데.. 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친일부터 시작해 언론왜곡을 거쳐 공약 실천여부까지.. 제가 왜 그리 문재인후보를 지지했는지.. 아버지의 생각은 어떠신지에 대해


긴 시간을 두고 차차 얘기해야겠네요..


내년엔 2세 계획이 있었는데.. 영유아 복지.. 박근혜당선인께서 꼭 지켜주시리라.. 기대해볼까 합니다..


예전엔 노무현 전 대통령님 자료를 볼때면 눈시울이 붉어졌는데..


이젠 한분더 늘어 문재인 전후보님 볼때도 눈시울이 붉어지네요..


저와 같이 멘붕 오신 많으분들이 계실꺼라 생각하고 다들 힘내시라고 전해드리고 싶네요..


경상도 부모님들이 권위적이고 고집이 있으셔서 대화가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꼭 해야겠다 다짐합니다..


정치는 당장 내일부터 바뀌는것이 아니라 10년 20년 뒤를 보고 하는것이니까 내 자식들한테는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워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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