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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아메리카노를 갈켜준친구
게시물ID : humordata_12516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입금완료염
추천 : 5
조회수 : 55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12/21 10:49:56
종각역 탐탐

스무살에 고등학교동창인 친구를만났습니다.
커피는 모카나 마끼야또만 먹다가 이친구가 아메리카노먹길래
모카같은거먹으면 가오상할까봐 억지로 자연스러운듯 아메리카노를 먹었습니다.
 달달하다고생각한 커피가 어찌 그리 쓴지...포커페이스유지하는게 힘들더군요...
그리고 그친구랑 같이다니면서 항상 아메리카노를 먹었고 결국 아메리카노를 좋아하게됬습니다.
친구는 디자인을공부하던 녀석이었고 항상 종각역 탐앤탐스에서 공부했었습니다.
주말에는 같이 웨딩홀알바를하고 평일에는 집안가게일도 돕고 성실히살던 친구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뜬금포로 주변에서 자신더러 게이라한다느니 디자인 공부하는 사람은 세명중
한명은 게이라고 말을했었습니다.
그리고 잘지내다가  한달정도잠수타더니 문자가왔습니다.
잠수타서미안하다고..한번보자고
당시 휴가나온친구랑 피씨방에서 노느라 나중에 보자했고
그게 그친구랑 한 마지막 문자였습니다.
그 주 토요일 친구가 죽었다는 문자를 친구부모님한테 받았습니다.

미안했습니다.  고딩때는 그리 친하지않았으나 졸업후 2년여 같이지내면서 
누군가 너와 가장 친한친구가 누구냐하면 그친구 이름이 당연히 나오는 사이가됬었는데
그친구를  겨우 피씨방에서 노느라 안만나고 돕지못한제가 너무 싫었습니다.
 
그다음날 그친구와 같이하려했던 알바면접을보고

바로장례식장가서 발인을했습니다.


해마다 그친구가있는 안치소를찿고
해마다 그친구욕을합니다.키도 크고 잘생기기까지한놈이 자살을했다고, 나쁜놈이라고
내년 스물다섯이도도 잊을수가없는 
제 가슴에 화인된 친굽니다.

제가 지금은 너무나 즐겨먹는 아메리카노를 가르켜준 그친구랑 왔던 카페에왔습니다.
눈까지오니 그친구가 생각나서 글을써봤습니다.



힘든일 있는 분들 자살같은거하지 마세요 죽어서도 욕먹고 원망받습니다.
고게에 자살드립치는분들많더군요. 해봐야 좋은거 하나도없습니다.
뜬금없이 쓰고싶어졌는데 쓸때가없어 유머게시판에 써봅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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