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김기춘은 이른바 초원복집사건의 주인공입니다.
92년판 국정원 사건의 당사자죠.


그런데 초원복집사건같은 경우 다들 아시다시피


초반에는
정권이 지역감정을 조장하려했다는 중대한 국기문란
사건이란 여론으로 흘러갔으나

후반에는 오히려
보수언론을 등에 업은 김영삼 측이
 도청한 측이 잘못했다는 식으로
바꾸어버림으로써 결국 김영삼 정부가
대선에서 승리해버립니다.


저랑 같은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김기춘이 정치권 전면에 부상한 것은
국정원 사건도 초원복집과 같은 양상으로
전개하기 위한 포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새누리당과 남재준은 
국정원 댓글 업무가 대북심리전으로서
국정원 업무에 필수적인것이라고 
꾸준한 개소리를 해왔고,
그때마다 사람들은 코웃음을 쳤지만..
 
어제 김기춘의 등장 시기와 맞물려
조선일보와 MBC에서
북한의 대남 사이버공작의 존재를 " 전면적으로"
보도하고 북한이 촛불시위를 선동한다는
기사를 메인으로 내보내는것을 보면..



박근혜가 김기춘을 통해
이 정국을 앞으로  어떻게 빠져나갈것인지
조심스레 예측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물론 국정원사건과 별개로
김기춘이 유신헌법초안자라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겠구요 . ㅅㅂ


제 생각이 틀리든 말든
우리가 정신차리고 싸우지않으면
초원복집사건처럼
국민들은 오히려 우리를 안보를 위협하는 존재로
인식할지도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