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뭐 오유에서 계속 눈팅만 하구.. 댓글이나 찔끔찔끔 달던 사람입니다.
요즘 게시글을 보면 많은 분들이 멘붕을 겪고 계시는 군요..
사실 어제까지는 저도 그랬습니다.
진짜 노인만 보이면 막 분노가 마음에서 끓어오르고..
제가 아는 보수 지지자들이나 투표안한 친구들 에게 욕한번 시원하게 날리고 전화번호부에서 지워버릴까 생각도 들고..
가난한 주제에 뽑는 사람들 X되봐라 생각도 들었구요..
하지만 어제 올라온 문재인 국회의원님 페이스북 게시글을 보고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https://www.facebook.com/moonbyun1
사실 지금 제일 힘든사람이 누굴까요.
국민들의 그 뜨거운 성원을 마음속의 짐으로 가득 지고 끌고 가시던 캠프분들..
뉴스타파, 나꼼수를 비롯하여 목숨을 걸고 진실을 알리려 하시던 분들...
자신의 생계를 걸고 공개 지지했던 지지자들..
그리고 편안한 노후생활을 포기하시고 민주주의와 서민을 살리겠다는 다짐과 약속을 지키지 못한 문재인 후보님..
얼마나 힘들까요..
마음이 얼마나 무겁고. 갑갑하고, 목이 메일까요.
사실 우리는 그나마 제일 덜 괴롭고 허탈할 텐데도.. 이렇게 괴로운걸 보면 감히 상상이 안갑니다...
우리가 지금 화내고 포기하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
이분들,
지금 이렇게 힘들어 하고 계시는 분들이 바로
우리의 마지막 참호이고, 방어벽입니다.
정권이 바뀌려면 앞으로 5년 남았습니다.
이분들을 독려하고 앞으로 5년간 계속해서 싸워갈 힘을 줄 수 있는 것은,
우리 국민들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눈물을 닦으시고, 화도 마음속에 꾹꾹 눌러 담으시고,
그 힘으로 이분들에게 한번이라도 더 응원하고 위로해 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