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보다 훨씬 더 좌절감이 깊게 내려있을 때에도, 지금보다 훨씬 더 패배감이 깊게 내려있을 때에도,

존경해마지 않는 수많은 이름없는 독립투사들과 쓰러져간 민주화 열사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이 목숨을 걸고 투쟁하던 그 시기의 절망이 지금보다 더 할까요??

오늘 아침 한진중공업의 노동자 한분이 자살을 하셨답니다.

정리해고와 기나긴 복직투쟁 과정에서 좌절과 절망이 뿌리깊이 박혔겠지요.

그리고 어쩌면 선거 결과를 보고 희망이 없다 느꼈을 수도 있었겠지요.

어제 오늘 민영화를 비롯해서 지역별 투표율과 함께 울분을 비꼬아 표현하는 글들이 많이 올라옵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뒤틀린 채로 같이 쓰러지며 절망한 채로 살아가겠습니까?

안타까운 죽음에 손내밀지 않고 그대로 같이 절망하겠습니까?

힘내서 언론을 정화하자는 등, 조금씩 시작하는 움직임들이 있습니다.

좌절감...그 절망감...

더 힘들어하는 뜻을 같이 했던 분들에게 손내밀며,

참고ㅡ

버티고ㅡ

다시 일어서서ㅡ

다음번에는, 또 안되면 그 다음번에라도 상식적인 사회를 만들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