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황제명칭을 유지하는 나라는 일본밖에 없습니다. 일본이 제국도 아닌데 왜 황제라고 하냐 싶겠지만 어쨌든 얼마전 천황(?)이 된 나루히토는 공식적으로는 황태자였죠. 하지만 반일감정때문에 한국언론에서는 일왕이나 왕세자로 표현합니다. 이건 저도 딱히 이견은 없습니다. 어차피 제국도 아니니깐..
그런데 공식명칭이 황태자인 인간은 왕세자로 부르면서 영국의 찰스는 한국언론에게 항상 황태자로 불렸죠. 공식 명칭은 웨일즈 대공인데, 왕세자로 불러주던가 대공으로 불러줘야 맞습니다. 엄마를 엘리자베스 황제라고 불러주는 경우는 전무한데 왜 아들은 황태자인가요? 故다이애나비도 언론에서는 황태자비로 표현했죠. 유럽의 작위와 동양의 작위가 일치하는건 아니지만 적어도 황제와 왕은 확실하게 구분합니다. 당연히 황태자와 왕세자도 구분되구요. 이런 엉망진창인 명칭이 여럿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모나코와 룩셈부르크가 있는데 한국번역은 양쪽 군주 다 대공으로 불립니다. prince와 duke의 구별은 복잡한데 어차피 왕이 아닌 군주국은 현재 유럽에는 2가지밖에 없으니 둘다 대공이라 부르는 것은 그럭저럭 이해하지만 엄밀히 작위로 따지면 duke>prince입니다. 요즘들어 모나코왕이라는 잘못된 표현은 많이 줄었는데 이미 고인이 된 그레이스 켈리(현 모나코 대공의 엄마)를 표현할때는 항상 대공비가 아닌 왕비로 표현합니다. 룩셈부르크 앙리 대공의 자녀들이 미남미녀로 유명한데 원칙상 공자, 공녀로 표기해야 하는데 국내언론에서는 거의 100% 왕자, 공주로 표현하며, 심지어 기욤대공세자는 왕세자도 아니고 황태자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https://www.bbc.com/korean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코로나19 확진.......................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됐다고 영국 총리실 역할을 수행하는 다우닝가(Downing Street)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