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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타2]AOE장르 게임하면 성격버린다는 말이 사실이군요...
게시물ID : gametalk_422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인생을즐
추천 : 1
조회수 : 108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12/11 04:28:06

어제 일찍 잤다가 새벽에 깨서는 잠도 안오고 해서 도타2를 켰습니다.


시작하자마자 영웅 고르기도 전에 우리팀 둘둘 짝지어서 우린 탑, 우린 바텀 먼저 정해 버리길래 별 수 없이 눕인 제가 유일하게 미드 설 수 있는 리치를 골랐더랬죠.(유이하게 자신있는게 해골왕+리치 둘 뿐인 플탐 100시간짜리 생초보..) 친구끼리 팀 짜서 뭔가 전략이라도 가져온 실력자들인 줄 알고 전 그냥 미드에서 버티기나 해야지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게다가 게임 시작하고 상대 한명이 나가버리길래 5:4로 싱거운 게임이 되나 했죠..


미드 라인에 가보니 상대가 저보다 더 심한 뉴비인지 내가 열심히 레인 당기고 있는데도 용기사로 나한테 막 들이대길래 프로스트 노바 한대 때려주면 집에 돌아가고.. 또 돌아와서는 들이대다 노바 맞고 집에 가고..의 반복;; 결국 나랑 렙차이도 쫙쫙 벌어지다가 기어이 킬 조공까지 하나 바치더니 퍼지로 바꿔서 오더군요;


퍼지도 훅 던지는 꼴 보니 아, 얘도 나보다 더 심한 눕이구나..하고 렙차이도 나는데다 레인도 당겨놔서 내가 언덕 위라 마음껏 노바 때리고 괴롭혀 줬습니다. 우리팀 다른 팀원들이랑 렙차이 어느정도 난 거 보고 이정도면 미드 서서 욕은 안먹겠지 했는데 갑자기 어디서 나랑 동렙의 피추적자가 툭 튀...


탑 라인에서 열심히 밥 먹여준 거더라구요ㅠㅠ;; 물론 미드 라이너가 탑 밀리는거 보고 미리미리 갱킹도 가주고 했어야 하는데 그거 못한 내 책임도 크지만, 눕한테 미드 떡하니 떠넘기고 자신있게 '나랑 얘 탑', '나랑 쟤 봇' 선점하길래 그냥 믿고 미드에만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었는데.... 본인들도 눕이면 나처럼 진즉 좀 말하던가ㅠㅠ


그제야 부랴부랴 도우러 가서 이래저래 발악을 해보는데 탑에 막 3명씩 몰려오길래 포인트 열심히 찍으면서 타워 뒤에서 농성했지만 봇은 헬프 요청에 무응답, 탑은 나 버려두고 도주... 한번 사망하고 탑 1차 타워 밀림..


부활해서 탑 2차 타워 방어 갔더니 이제사 탑 2명이 옹기종기 모여서 타워 옆에 대기하고 있다가 나 도착하자마자 실컷 적한테 포인트 찍어대길래 이니시하고 죽지 뭐...하는 마음으로 궁+노바 날리고 기어서 뽈뽈뽈 도망가는데 니들은 왜 안 달려드느냐고!!ㅠㅠ 상대편 애들 간당간당한 피로 나 쫓아오는데 탑 둘은 나보다 앞서서 도주, 봇 한명은 다른 레인에서 끝까지 묵묵부답, 봇 나머지 한명은 정글...


리치를 탱커로 내세우는 것 까지는 좋다고 해도.. 궁 날리고 노바 썼으면 뛰어들어 한두명은 잡아야 이득이지 유리몸 누커 혼자 놔두고 다 먼저 도망가면 뭐 어쩌라고ㅠㅠ


결국은 5:4 게임을 시원하게 말려서 졌습니다............ 끝나고 기록보니까..어휴;;

일부러 트롤링 한건 아닌거 같고 나랑 같은 눕 처지인거 같길래 신고는 안했지만 1킬 17데스가 뭐니 진짜.........ㅠㅠ

(리치 아이템 하나도 없는 건 막판에 리스폰 입구에 스벤이 떡하니 서서 장판파 하고 있길래 아이템 다 팔고 포셉 사서 끌어당기려다 게임 끝나서 저렇습니다... 팔고나서 포셉 사기 직전에 게임 끝나서 그거마저 실패한게 함정...)



한게임 뛰고 나면 피곤해서 잠 잘 오겠지 했는데 열받아서 잠 못잔게 함정...

해골왕으로 한게임 더 뛰었는데 이기긴 이겼지만 초장부터 제대로 말려서 민폐만 끼치다 포기하고 와딩/스턴 셔틀이나 해야 했단게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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