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52로 졌는데, 50.01:49.99로 이겼다면 '대한민국이 자랑스럽다!" 이럴 꺼였잖음?(나도 그랬을 것임) 1%돌려놓으면 국민수준이 jump 하는 건 아님.
단지, 우리는 이번에 엘롯기동맹(LG, 롯데, 기아의 암흑시절)에 두루 먹히고, 네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로부터 외모지상주의자까지, 해병대 놀이하는 마초부터 페미까지 홍대앞 인디밴드부터 도덕 선생님까지 두루 아우를 수 있는 해방이후 최초의 후보를 내고서, 구땡으로 칠땡 잡겠다고 생각했던 것임.
알고보니 상대패는 땡잡이였고, 우리는 구땡을 날려먹음. 이걸 예측 못한 건 대한민국이 운이 없는 것이지, 우리 책임이 아님.
저쪽은 땡잡이를 또 낼 수 없고, 앞으로 십년간 해마다 십오만표씩 젊어질 거임. 나꼼수 없다고 한번 나꼼수 들은 사람이 1번 찍겠음?
짜릿한 반집승으로 울화통 터뜨리는 건 실패했음. 세상일이 그리 간단하지 않음. 앞으로도, 반집승이 짜릿하지만, 싱거운 만방이 대한민국에 더 좋은 것 아님?
우리 아들 딸들에게 이번에 누가 구땡밥상을 걷어차고 '비루하고 멍청한' 선택을 했는지 일러바칠 날이 멀지 않았음. 확실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