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베오베 글 보고 생각나서 적는 동생 시발데레 일화
게시물ID : humorstory_4228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쭈랑이
추천 : 10
조회수 : 1389회
댓글수 : 33개
등록시간 : 2014/08/16 12:15:12
밑에 피서갔다가 시발데레 본 글을 보고 너무 제 동생이야기같아서 한번 적어봐요 ㅋㅋㅋㅋ



1.

제가 감기에 걸려서 열나고 엄청 아플때였어요 목이 말라서 물은 마시고싶은데
약기운때문에 잠은 계속 오고 열나니까 움직이기도 힘들고 동생한테 물 떠달라고 했더니
"아 시발 넌 손이없냐 발이없냐 장애인이야? 맨날 나만시켜" 이러고 계속 투덜투덜투덜...
이래서 아 그냥 먹지 말아야지;ㅅ; 하고 다시 자려는데 옆에서 갑자기 "ㅡㅡ자"
하는 소리가 들리길래 봤더니 물떠와서 내밀고있음 ㅋㅋㅋ


2.

이건 제가 장염걸렸을 때 일인데 제가 장염때문에 하루종일 화장실 들락거리고
배아파서 끙끙대고 침대에 누워있었는데 동생이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누난 이런 거 못먹지? 존나불쌍ㅋㅋ 이러면서 계속 놀리더니 친구랑 놀러가고...
지금 생각해보면 별 일 아닌데 막 그런 거 있잖아요 ㅋㅋㅋ 당시엔 아파서 억울하고 괜히 울컥하는거 ㅋㅋㅋㅋ
그래서 혼자 속으로 개새끼 소새끼하고있는데 동생이 몇시간 후에 오더니
"먹다가 배불러서 남김 드셈" 하면서 카페라떼줌 ㅋㅋ 받아들었는데 마치 새것처럼 묵직한...


3.

제가 옥수수성애자인데 동생이 집에 있던 옥수수에 버터를 바르고 오븐에다가 구워서
맛있게 먹고있길래 옆에서 아 맛있겟다 나도 옥수수 좋아하는데... 나도 먹을줄 아는데... 이러고 있으니까
동생이 대뜸 "나 잘생김 안잘생김" 하고 물음ㅋㅋㅋㅋ 얘가 전부터 하도 이런 걸 많이해서 눈치채고
"ㅇㅇ잘생김 개잘생김" 하니까 "나 착해 안착해" 이러고 또 "ㅇㅇ너 진짜착함" 이러고
결국 옥수수 구운거 나눠주면서 "고마워 안고마워"ㅋㅋㅋㅋㅋㅋㅋㅋㅋ


4.

거실에서 나란히 누워서 티비를 보고 있을 때 동생이 혼자 젤리같은거 먹고있을때
"나 하나만" 이러면 동생이 "뭐", "왜", "싫은데", "내가왜", "니가 사먹어 병신아" 이럼
그래서 툴툴대면서 난 맨날 사주는데... 이러고 있으면 옆에서 젤리 하나 툭 던져주고
그 젤리 다먹을쯤 되면 또 툭 던져주고 ㅋㅋㅋㅋ 계속 그렇게 옆에서 툭툭 던져줌


5.

소화기관이 약해서 배가 아플때가 많은데, 배아프다고 하면
"또아프냐 어휴 병신 핵노답" 막 이러고 놀리고 감... 그러더니 좀 있다가 다시 와서
아직도 아프냐고 물어보고 그렇다하면 와서 배쓸어줌ㅋㅋㅋㅋㅋ




아 많을거같은데 되게 일상적인 일이라서 기억이 잘 안나네요 특별한 게 딱히 없어서 그런가...?
자기 친구들 사이에서도 츤데레, 시발데레로 유명함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동생 친구랑 제가 어휴 츤데레 츤데레 이러면 아 시발 아니라고!!!ㅋㅋㅋㅋㅋ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