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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콧물 닦아주고 뽀뽀받음
게시물ID : humorstory_4228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크타야
추천 : 12
조회수 : 858회
댓글수 : 65개
등록시간 : 2014/08/16 12:24:22
여친이 없으므로 음슴으로 갑시다.



아침 먹으러 근처 작은 단골 밥집에 갔음.

주인에게 5~6살 정도인 딸이 있는데 존나 시크+도도함.

손님들이 귀여워서 말 걸어도 항상 쌩까고 막 웃기려고 이상한 표정 지으며 어르고 그래도 웃어 안 줌.

오늘도 그 애가 가게 밖에서 강아지랑 노는 거 보고 안녕? 하면서 손 흔들었는데 또 무시당함.

작성자는 또 한 번 상처를 받고 들어가서 음식으로 치유하려던 참이었음.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꼬마가 안으로 들어옴.

두리번두리번 하다가 팽~! 하고 재채기를 하는데 1차 씹덕사.

근데 재채기를 하고 콧물이 코에 대롱대롱 걸린 거임.

얘가 눈으로 콧물 내려다보고 당황함.

몸을 앞으로 기우뚱하고 그대로 얼어붙음ㅋㅋㅋㅋㅋ 개 귀엽,

그리고 울먹울먹하고 아이 엄마는 가게 일이 바빠서 애한테 신경을 못 쓰고 있었음.

그대로 두면 울음이 터질 거 같아서 옆에 있는 휴지 집어서 코 닦아줌.

그랬더니 올려다보면서 헤헤하고 웃어줌. 진짜 과장 안 보태고 내가 이 밥집을 1년 반동안 다녔는데 얘가 처음으로 웃어줌. 2차 씹덕사.

아이 엄마가 어느새 봤는지 "아저씨한테 어서 고맙다고 해야지!" 하고 그러는데 애가 우물쭈물하다가 밖으로 나감.

근데 조금 있다가 강아지를 안고 가게 안으로 들어와서는 내가 앉은 테이블 앞에 내려다 놓고 날 빤히 올려다 봄.

감사의 의미로 강아지를 만지게 허락한다 이건가 하면서 허리를 숙여서 강아지를 만지려는데...

허리 숙이는 순간 얘가 내 볼에 뽀뽀를 !!!!!!!!!!!!!!!!!!! 3차 씹덕사.

그러더니 아기 고사리 같은 손으로 내 턱을 잡고 지 쪽으로 당기더니 이번엔 입술에 또 뽀뽀  !!!

그렇게 작성자는 주것다고 한다.



아이 엄마도 얘가 다른 사람한테 이러는 거 처음이라며 신기해함.

덕분에 서비스로 탕수육 받은게 자랑.

다 먹고 나올때 손 흔들었는데 얘가 또 쌩깐껀 안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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