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네스 전 감독은 축구협회 기술위평가단을 만나면 제시할 한국팀 분석자료 등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독후보 면담을 위해 유럽을 방문 중인 기술위평가단은 당초 일정과는 달리 25일(이하 한국시간) 독일로 향했다. 메추 감독을 만난 평가단은 24일 포르투갈에서 스콜라리 감독을 만날 예정이었으나 스콜라리 감독의 일정변경 요청으로 귀네스 감독을 먼저 만나기로 했다.
메추와 스콜라리에 비해 지명도가 다소 떨어지지만 귀네스의 한국행 의지는 대단하다.
귀네스 전 감독의 한국행을 도와주고 있는 터키인 시난씨(투르크 그룹대표)는 25일 “귀네스 감독은 현재 벨기에 친구 집에 머무르고 있다. 독일에서 기술위원들을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어에 능통한 시난씨는 귀네스 감독에게 한국대표팀의 운용 및 클럽시스템,청소년과 유소년클럽에 대한 정보를 e메일로 보냈다. 또 한국축구의 장단점과 최근 감독선임에 관한 신문기사 등을 정리해줬다.
귀네스 감독은 메추와 스콜라리 등에 비해 자신의 지명도가 낮다는 소식에 대해 2006독일월드컵 때 독일에 거주하는 350만 터키인들을 응원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카드까지 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난씨는 “귀네스 감독은 350만 재독 터키교민들이 한국을 응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제안까지 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귀네스 감독의 바람과 달리 메추와 스콜라리에게 실려 있는 기술위평가단의 무게중심이 쉽게 움직일지는 의문이다. 하지만 귀네스 감독의 한국행 의지만은 대단한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