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전두환 일가 미납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의 수사팀 전환을 앞두고 전두환(82) 전 대통령 쪽이 보도자료를 내어 은닉재산 의혹 등을 전면 부인했다. 전 전 대통령 쪽은 이례적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정치자금 모금 사실과 청와대 금고의 돈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달한 사실까지 언급하며 방어에 나섰다.5공 시절부터 전 전 대통령을 보좌해온 민정기(71) 전 청와대 비서관은 6일 A4 용지 7장 분량의 ‘보도 참고자료’를 내어 “(전 전 대통령 일가 재산은) 모두 전 전 대통령이 장교였던 1960~70년대에 장인(이규동)이 자신과 전 전 대통령, 장남(전재국) 명의 등으로 취득한 재산”이라며 비자금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