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순, 유영철 등의 살인마를 비롯해 살인사건이 뉴스에 터지면 항상 댓글에 달리는 시민들의 분노
"저런새끼들은 똑같이 죽여야 한다" "인간이 아닌 쓰레기들이다" 등등의 살인마들을 향한 증오
사람들은 언제나 선을 갈구하고 악을 싫어하는것 처럼 보인다.
하지만 단지 그렇게 보이기만 할 뿐이다. 박정희 전두환 시절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을 총칼로 제압하여 수천명의 사상자를 낸 이 두명의 범죄자들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는다. 박정희의 경우 대다수의 어르신들이 찬양을 한다. 그들이 이 수천명의 죽음을 모르고 있기 때문일까? 아니다. 그들은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정희를 지지한다. 왜일까? 빨갱이들이라고 생각해서일까?
난 아직도 이 질문에 대한 정확한 답을 찾지 못했다. 그렇지만 단순히 그들이 빨갱이들이기 때문에는 아닐것이다라고 생각한다. 추측컨대 인간의 이중성 때문이다. 인간은 악을 싫어하지 않는다.
그들이 싸이코패스를 싫어하는 이유는 그러한 범죄가 자신들도 랜덤하게 표적이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을 뇌에서 무의식속에서 인지하기때문에, 자기보호 본능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의식속에선 마치 자기는 선한 사람이니까 이런 악한 범죄자들을 싫어하는다 라는 식으로 둔갑되어 표출이 되는 것일거라 생각한다.
허나 광주민주항쟁 진압의 경우 광주에 살지 않는 사람이면 자기네들이 표적이 되지 않는다는걸 안다. 그래서 그 광주민주항쟁 진압의 살인마에게 증오심이 싸이코패스때만큼 들지 않을거라 생각한다.
나는 그래서 사람들은 언제나 싸이코패스와 같은 성격파탄자의 상태로 될 가능성이 언제든지 있다고 본다. 다만 차이점은 정말 그것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으냐 마느냐의 차이일 것이다. 일반인들은 ''소심''하기 때문에 실행에 옮기지 못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