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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자를 대하는 이태리.짐바브웨.한국의 공통점
게시물ID : sisa_4230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릴케
추천 : 13
조회수 : 37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8/07 12:45:44
더욱 놀라운 사실은 (그리고 무가베와 너무나도 닮아있는 사실은) 베를루스코니 재임 시절 경제성장률은 평균 0.6%에 불과했다. 이 수치는 거의 제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것을 분명히 피부로 느꼈을 국민들은 (그리고 베를루스코니의 온갖 파렴치한 스캔들을 알고 있었던 국민들은) 여전히 베를루스코니에게 지지를 보내는 것이었다. 이것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후진국의 대표인 basket-case라고 할 수 있는 짐바브웨나 선진국인 이탈리아에서 유사하게 일어나는 이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짐바브웨나 이탈리아는 경제적인 측면에서 선진국과 후진국이라는 극과 극에 있지만 정치력을 확보하고 행사하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유사점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바로 집권당의 언론 장악이다.

짐바브웨는 사적 방송이 허용되지 않는다. 국민들이 유일하게 시청할 수 있는 것은 정부의 입장과 주장을 반영한 국영 방송뿐이다. 무가베는 서방세력이 짐바브웨 국민들을 사상적으로 오염시킨다는 면목으로 모든 사영방송을 금하고 자신의 영웅적 독립운동을 미화, 과장하는 방송만을 허용하였다.

베를루스코니는 이탈리아 미디어의 60%를 장악한 미디아셋을 주도하여 스크린(screen), 섹(sx), 스포츠(sports)를 주요 프로그램을 편성해 전(全)국민의 우민화(愚民化) 작업을 자신이 집권하는 20년 동안 줄기차게 시행하였다. 그 중에서도 주목할 만한 것은 이탈리아 미디어계의 40% 정도를 차지하고 있던 공영방송 'RAI'의 무력화였다. 그는 먼저, RAI의 사장을 자신의 최측근으로 바꾸었고, 일명 '가스파리법'으로 불리우는 RAI 이사회 구성 관련법을 개정하여 5명의 이사 중, 3명의 이사를 친정부 인사로 채울 수 있게 합법화하였다. 그리고 자신에게 반기를 드는 기자, 방송인을 해직시켰고 더불어 시사고발 프로그램도 가차 없이 없애버렸다.

http://m.pressian.com/article.asp?article_num=10130806154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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