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과 유착한 권력... 끝없는 부의 추구, 권력의 탐욕... 이런 상황에도 마음에 절절히 와 닿는바가 있어 몇자 올립니다.
나라를 얻고 민심을 잃으면 나라를 잃는다. 이런 까닭에 군자는 먼저 신중하게 자신의 덕을 행하는 것이다. 덕이 있으면 따르는 백성이 있게 되고 백성이 있으면 토지도 있게 되고 토지가 있으면 재물이 있게 되고 재물이 있으면 쓸 수가 있는 것이다. 덕이라는 것은 근본이고 재물이라는 것은 말단인데, 근본은 도외시하고 말단을 중요시 하게 되면 백성들을 다투게 만들고 빼앗는 풍조를 조장하는 것이다. 이런 까닭에 임금의 창고에 재물이 모이면 민심은 흩어지고 재물을 흩어 나누면 민심이 모이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바르지 않게 나간 말이 바르지 않게 들어오듯이 떳떳하지 않게 들어온 재물은 떳떳하게 나가지 않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