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이런일이 또...? 대체 왜?
게시물ID : love_423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2017.03.10
추천 : 11
조회수 : 145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8/04/30 00:57:25
옵션
  • 외부펌금지
예전에 베오베 간 게시물이 있는데

네, 나이를 먹어 31살 돌싱이랍니다 (자녀는 없습니다)

연애를 했고

또 망가진 연애의 끝이 왔네요

작년 봄,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만난 그 남자와 화끈한 하룻밤을 보내고

관계에 아무것도 남기지 않으려 했습니다.

(도덕적 잣대는 잠시 뒤로 밀어놔 주시고 읽어주세요)

그런데 시작 됩니다

네가 맘에 든다, 잘해보고 싶다. 잘해보면 안되겠느냐.

저와 나이차이도 좀 나고 매력적인 부분이 있어 그럼 알아가보자 했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과정속에서

좋아하고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아, 제가요. 걔 감정이야 이제와서 중요한건 아니니깐요

12시가 지났으니 어제네요

그 전까지 아무것도 찾을 수 없던 그의 K이야기, 생일축하카드에

누군가 새벽 5시에 댓글을 답니다

궁금해서 들어가 보았더니

이미 아이가 있는 유부남이었네요

때마침 그 사람에게 전화가 옵니다

묻고 회피하고 부정합니다

현재는 이혼남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네가 정 그리 피하니 알겠다. 기대해라.

몇번 넌지시 던지니

실토하네요

유부남 맞다 그런데 블라블라 뭐, 이후 변명이야 스킵했습니다

제 사랑이, 제 연애가 법조인의 도움을 받아 처리할 '일'이 되어버렸네요

슬프기도 허무하기도 합니다

한가지 미스테리는 어쩜 그렇게 외박을 잘할수 있었을까? 이지만

걔네 가정사야 제가 알바는 아니니까요

이렇게

이혼 후 제 첫 연애가 끝났네요

더럽게도

참 처음 만난 날 돌싱이라 이야기 한 제가 바보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하지만 솔직함을 잃어서는 안되겠죠. 숨기는것도, 이야기 안하는것도 거짓말이 되니까

술은 참 단데

입이 쓰디씁니다

위로받고 싶었어요 나의 오유에.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