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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얘기 나오니까 또 생각나네 ㅋㅋㅋ
게시물ID : military_119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udi
추천 : 4
조회수 : 59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12/21 22:53:00

주특기 집체교육 있어서 사단 모 연대로 모두 모였음, 물론 각 연대간의 자존심대결이었기에

측정관들 앞에서는 담배도 참아가며 최선을 다했네요,

 

2박3일짜리였기에 군장까지 싸서 갔는데 안그래도 힘든훈련 오후 늦게까지 힘들게 했는데

취사장으로 이동하려니 그 연대 간부가 막는거임.

 

"잠시대기"

 

장난하나 ㅋㅋㅋ 일단 영문도 모르고 잠깐 기다리니 지네연대 얘들 먼저 보냄, 그리고 다음연대 보냄,

마지막에서 식당 도착하니 뻥 하나 안보태고 굳어버린 찬밥 + 쉰김치 조금 이 전붘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시바

우리 중대장 개빡쳐서 강력항의 하는데 ㅋㅋ

 

"우리얘들 죽어라 고생하고 시발 찬밥에 김치가 전부냐?? 여기 취사반장 나와!!!"

 

둘이서 무슨무슨 얘길 하는가 싶더니 결국 찬밥 세숟가락에 김치 쳐묵쳐묵 하는데 눈가가 촉촉해지더랔ㅋㅋ 아오

내무반 돌아와서 다들 침울해있을줄알고 분위기나 잘 맞추자 조용히 있으려 했는데 역시 쿨한 우리소대원들

측정 1등해서 다 쳐발라버리자!!!

 

단합이라는게 이렇게 무서웠다닠ㅋㅋㅋㅋㅋㅋ 각 주특기별로 밤새 공부 공부 공부 ㅋㅋㅋㅋㅋ

 

물론 다음날 공용화기 만발 및 교육점수 만점으로 타 연대 쳐바르고 금의환양했는데

중대장은 두부김치에 막걸리 파티 ㅋㅋ

남의부대 가서 얹혀서 훈련받는거 미안해서 조용히 지내고 깨끗이 썻건만 돌아온건 이따위 대접이라니 ..

1등해서 쳐발라줌으로써 복수하긴 했지만, 찬밥 세숟가락에 김치먹고 내무반으로 돌아올때 참 ..ㅋㅋ 잊지를 못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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