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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알바 흑역사
게시물ID : humorstory_4232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구마좋아요
추천 : 1
조회수 : 69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8/22 14:01:33

간만에 싸이들어갔다가 예전에 글 써둔 거 있어서 

다시 여기 써보네요 ㅎㅎㅎㅎ


다시 보니까 완전 흑역사네요 ㅋㅋㅋㅋㅋㅋ

지금이 25살이니깐..

22살때쯤 일이었어요.



"알바 하루만에 잘렸습니다

레스토랑 겸 호프집이었는데..

하루만에 잘렸습니다..

 

첫 날 직원 회식이라면서

일하시는 분들이랑 모여서

안주 먹고 맥주 마셨는데..

잘렸습니다 ㅜ

 

오늘 전화  대화내용입니다

 

번호 좀 적어볼래?~

 

 

010 xxxx xxxx

 

아, 네

 

이 번호로 계좌 번호 좀 보내주라

어제 일부러 회식에 참여시키고 해서 생각해봤는데

사람들이랑 잘 어울리고 발랄하고 일 빠르게 하는 학생이 필요한데..

그 점이 좀 부족한 거 같아서......

미안하게 됐다

시급 쳐서 10일 쯤 계좌로 입금 될거야

 

네..네....네 알겠습니다

 

 

.....

평소 성격이

처음보고 낯선 자리에서 잘 못하는 게 사실인데

그렇다고 첫날부터 주접 부릴 순 없잖아요;

제 성격이 주접 부리는 게 거의 다 거든요 ㅜ

알바 구하는 게 이렇게 힘든지 몰랏네요..ㅠ

 

그래두 보내주신 번호로

계좌번호 보내기 전에

 

"안녕하세요

어제 xxx에서 일했던 xxx이라고 합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즐거운 알바였습니다

발랄한 면이 부족한것과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한다는 점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점들 고쳐서 멋지게 사회생활 하겠습니다

감사했습니다^^

 

제 계좌번호는 농협 xxxxxx입니다

예금주 xxx입니다

멋진 알바생 뽑으시길 바랄게요!"

 

이렇게 보냈네요..

아 우울우울;;;하네요

 

님들도 이렇게 우울한 알바 경험담 있나요?!"


라고 썼었네요


아 흑역사...ㅋㅋㅋ

다행히 다른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성격도 많이 고쳐서

현재 첫 직장에 다니고 있답니다..


여러분들도 이런 경험있나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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