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부산에 산다.
30대이고 우리집은 대대로 한나라당의 지지집안이었다.
노무현전 대통령님때도 나는 이회창님을 지지했다.
노무현 대통령 취임과 그과정 그리고 일자리를 찾아 부산을 떠나야만 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 내가 사랑하는 부산은 늙고 병들고 죽어가는 도시가 되었다...
가진자가 더 가진세상은 어쩔 수 없겠지 하지만 가진자가 더 가지더라도 나눌줄 아는 세상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문재인의 지지자로서 박근혜대통령님이 되신 것 아프지만 축하드린다.
불안하지만 막강한 권력을 가진 대통령의 탄생을 한편으로는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어떤 길이든 결단력있게 나아갈 수 있을테니까.
잘해주셨으면 좋겠지만 이런 권력을 가지고 잘못된 길을 간다면
분명 많은 분들이 지독하게 아픈 5년을 경험하며 많은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래도 세상이 변하지 않을거라고? 아닐거다. 정말 우리가 생각하는데로 간다면 깨닫지 못할리 없을 것이다.
결코 그런일이 일어나기를 원하지 않는다. 반대로 나의 선택이 틀렸고 박근혜대통령님이 잘주시기를 바란다.
막연한 기대가 결코 절망과 실망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깨달음이 되지 않기를 빈다.
정말 잘하시기를 간절히 바란다. 이번 대통령님을 보며 내가 다시 보수를 생각할 수 있게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