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반의 학생입니다. 어느새 20대 중반이라니 슬프네요.

누가 말씀하신것처럼 저도 20대 초반을 MB와 후반을 공주님과 함께 하게됬는데요...

 

대선 충격 후 멘붕상태가 되고, 투표율을 보고 배신감도 느끼고 다들 아마 저와 비슷하실거라 생각되요.

근데 요 몇일 오유를 보면 멘붕이 너무 심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정말 여기가 일베인지 오유인지 헷갈릴정도네요...

 

우리가 투표를 했던건, 다같이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아니었나요? 저도 그런 생각으로 새벽부터 부랴부랴 투표하러 가서,

제 한 표를 행사하고, 선거 결과를 지켜보기 전까지 하루종일 뿌듯해 했었습니다.

한번 실패했다고, 다들 다같이 더 나은사회로 나가자가 아니라 다같이 죽자고 하는식의 글들이 좀 보여서

글써봅니다.

 

제가 아는 오유는 지역감정 싫어하고, 다들 마음씨 좋은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다들 멘붕때문에

그런건지, 지역감정 조장글이나 다같이 죽자는 식의 글들이 굉장히 많이 보입니다.

특히 새누리당 투표율이 제일 많이 나오는 경상도쪽 관련글이 굉장히 많이 보이는데요....

 

민영화에 관련된 것이나, 앞으로 우리 사회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정보들이 시사게에 꾸준히 올라오고, 그런 글들이

베스트에 가고, 베오베에 가고 더 많은사람들이 볼 수 있게 되는 것은 좋은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그런 좋은 글들에 달리는 추천수가 굉장히 높은 리플이 '노인들을 다 없애버리고 싶다'라거나, 지역감정을 조장할 수 있는 글 등

보는사람으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식의글들이 굉장히 많이 보이네요.

어느정도는 유머코드로 받아들일수 있겠지만, 정도가 지나친 글들이 굉장히 많이 보여요.

 

이런식이라면 홍어홍어 거리면서 전라도 까는 노비들과 뭐가 다른가 싶네요....

적어도 제가 알던 오유는 이런 곳이 아니었는데.... 제가 잘못생각했던건가요?

 

지금은 다들 멘붕상태라 그럴거라 믿고, '어느정도 멘탈이 회복되고 자정작용 될때 까지 기다려보자'

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항상 자기전에, 버스안에서 틈틈히 오유를 보면서 시간을 달래거나,

멘탈테라피를 받았으니까, 이번엔 제가 도움이 되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글 남겨봅니다.

 

전반적으로 투표율이 많이 상승했는데, 이건 앞에서 말씀드렸다 싶이 다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가 아닐까 싶은데요.

우리 어서 멘탈 회복하고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위해 힘써봐요. 아무리 배신감느끼고 멘탈이 붕괴됐다고, 어느 한쪽을 죽일수는 없잖아요..

 

 

어..어.... 음... 뭐라 마무리지어야 할지 모르겠는데 음....

막 쓰면서 시공간이 오그라드는 느낌도 들고 그러네요. 문장력도 딸리고,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서 제가 알던 오유로 돌아왔으면 좋겠네요.

 

아! 마무리는 역시 AS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