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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의 10년만에 폰 바꿨다는 글을 보고 생각나는 핸드폰 분실썰
게시물ID : humorstory_4232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잇힝-ㅅ-
추천 : 0
조회수 : 38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8/23 07:55:18
MS400은 나름 정우성인가 이정재인가 광고도 하고.. 아무튼 이 폰은 대학교1학년때 쓰던 폰입니다.

덩치는 산만해서 어떻게 쓰냐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당시에는 오히려 얇고 작은 폰이 인기를 끌던 시절이라,

더 그랬던것 같습니다. 



분실한 썰은 미니모토를 쓰기 전, 고등학교때의 일입니다.

고등학교때 당시 '가로본능'이라는 신상폰으로 핸드폰을 바꾼지 얼마 안되었을 때였습니다.

폰을 가지고 놀면서 학교 가고 있는데 대학생.. 쯤 보는 형들 3명이 길을 막더군요

뭔가 싶어서 봤더니 자기가 몇학년 몇반 누구의 오빠인데, 걔 알면서

그 애가 가출했다면서 폰을 빌려주면, 걔 찾아서 걔한테 들려서 돌려주겠다.. 라고 하더군요.

지금같으면 참 병신같은 짓인데, 참 불쌍해보이기도 하고..

연락처도 안 받고 누구 이름만 듣고 제가 누구다 하면서 폰을 빌려주고

학교에 갔더니 그 반에는 그런 애가 없었죠.. ㅎㅎ 

혹시라도 이름을 잘못 들었나 싶어 한참을 기다렸었던 기억이 나네요

덩치는 산만하지만, 상대적으로 겁이 많은 저는 사실 그 형들이 조금 무서웠나 봅니다.


그 이후로 집에서 엄청 혼나고..ㅠㅠ 

폰은 녹색 2줄짜리 액정인 스타텍을 쓰다가

대학교 들어와서 저 미니모토로 바꾼 기억이 나네요 ㅎㅎ

군대 갔다와서는 당시 뉴하트라는 드라마에서 본 삼성 미라지라는 쿼티키보드 윈도스마트폰을 썼었죠..

그리고 HTC의 HD2.. 



아무튼 그런 사연이 있었습니다..

별로 웃기지도 않고..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_-;; 

게시판에 어울리지 않았다면 죄송합니다 ㅠㅠ 폰게로 갔어야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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