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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으로써 가지고있는 정치에 대한 생각
게시물ID : sisa_3345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SGhumor
추천 : 0
조회수 : 13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2/22 01:53:43

제가 봤을 떄 이번 대선에서 야권이 들고나온 최대의 무기가 바로 정권교체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오유를 꾸준히 해오셨거나 정치에 대해서 오랬동안 관심있었던 분들과 말을 나누어봐도 어째서 야권이


정권교체를 표방하고 나선건지에 대한 뚜렷한 의견을 가지고 계신 분이 없더군요 ㄷ


사실 말해서 전 이명박이 삽질을 많이 한건 맞지만, 전세계적 경제 위기 속에서 이정도 해낸 것만 해도 선방이라고 생각했었고


그 전의 대통령들이 이명박보다더 더한 짓을 많이 했다고 생각했거든요 ㅋㅋ


저도 나름 정치에 관심이 있지만 많은걸 알진 못한다고 생각하지만 제가 생각해본 이유를 살짝 말씀드려 볼게요 ㅎㅎ


일단 지금까지 대선과 총선들을 보면 투표율과 실제 표수를 봐도 젊은 층보다는 기성세대분들의 표가 훨씬 많았습니다


결국, 이번 대선에서 또한 대다수의 표가 박정희의 독재정권을 거친 분들에게서 나온 것입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런 분들의 여당에 대한 지지도가 엄청나게 높죠, 왜라고 생각하십니까?


그건 바로 박정희 때부터 시작된 왜곡된 민족주의, 즉 한국인들이 대다수 가지고 있는 '민족'이라는 개념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박정희 독재정권 시절에 경제가 비약적으로 발전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 과정, 즉 국가의 양적 성장이 시장에서의 부의 분배로 인해 질적 성장으로 이어질거란 생각에 기반한 선 성장 후 분배의 정책을 위해선


큰 수출을 기대할 수 있는 대기업을 키워내야 했고, 그로 인해 노동자들의 큰 희생을 요구했습니다


이때 노동자들의 불만과 반대를 줄이기 위해 박정희가 계속해서 외쳤던 것이 바로 민족주의죠


너희의 희생으로 인해 국가 전체가 발전하고 결국 너희에게 이러한 이득이 돌아갈 것이다


결국 이러한 민족이라는 개념을 통한 정당화는 기성세대 분들이 가지고 있는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되었다는 자부심의 근간이 되엇고


이와 함께 박정희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또한 가지게 된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한국의 민족주의는 처음에 이러한 의도로 만들어지지도, 사용되지도 않았을 뿐더러 박정희가 주장한 분배는


과거와 현재 기득권층이 가지고 있는 부의 비율을 생각해보면 그 당시에도, 현재까지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죠


박정희 자체 또한 권력을 통해 뒷거래를 계속해서 하면서 자기 잇속을 챙기기도 했구요


결국 말 뿐만인 그런 민족주의를 통해서 미화되버린 박정희에 대한 이미지를 가진 기성세대 분들은 어쩔 수 없이


박근혜와 박정희를 함께 질책하는 야당에 대한 지지를 해줄 리가 없죠


그래서 이번 야당이 들고 나온 것이 바로 정권교체의 당위성입니다


박정희 시절에 고착된 기성세대 분들의 그러한 정신적 기반이 만약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되어 더욱 단단한 기반을 가지게 된다면


새누리당이 과반수 의석을 차지하고, 새누리의 분열 없이는 대통령자리를 노리기조차 힘든 그런 상황이 계속될 것임을 본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번에 새누리, 박근혜 심판론과 함께 정권교체를 부르짖은거죠


사실 전 이번 대선이 고착된 기성세대의 의식과 현실을 바꿔보려는 신세대의 대결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왜 기득권층이 아닌 사람들조차 박근혜 후보를 지지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이게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이고 제 생각엔 박정희-박근혜 뿐만 아니라 한나라, 새누리 등등으로 이어진 이 권력 세습의 형태가


이번 대통령 기간인 5년뿐만이 아닌 다시한번 그 시절로의 민주주의의 후진이 아닌가 생각될 정도로 걱정됩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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