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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느낀 이번 대선..
게시물ID : sisa_3345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행복은셀프
추천 : 1
조회수 : 17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12/22 02:21:40

새누리당 지지자들은 계몽해야 할 대상이 아닙니다. 끌어안아야 할 대상입니다.

박근혜의 승리의 요인은 중도를 배척하지 않고 끌어안았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물론 새누리당 지지자들 수준이 여러분들이 생각하기에 한참 모자란다고 생각할수도 있습니다.

대다수의 어르신들은 가방끈도 짧고, 젊은시절 정치에대해 고민할 시간도 없이 먹고살기에 바빴으니까요...

그래도 그 어르신들 신념은 종교적이라서 못바꾼다고 봐야해요.. (저도 경상도 토박이라서 잘 알아요.. 제 주변사람들 열에 아홉은 박근혜를 찍었으니까요..)

그 어르신들 설득한답시고 민주주의가 어떻네, 박근혜나 새누리는 비리가 많네.. 아무리 떠들어봐야 더 반감만 생깁니다.

마치 반기독교인에게 예수천국 불신지옥을 아무리 외쳐봐야 더 반감만 가지는것과 똑같습니다. (여러분들도 당해봐서 잘 알잖아요..)

새누리당 지지하는 사람들의 정서를 있는그대로 인정하고 접근을 했어야 했습니다.

민주당은 아직도 편가르기를 하는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가장 안타까웠던건 문후보가 박정희, 이승만 묘소를 참배하지 않았던 점입니다.

그 행동은 박정희를 존경하고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내편이 되지말아달라고 말하는것과 똑같습니다.

그리고 매끄럽지 못한 단일화 과정을 보고도 많은 중도유권자의 등을 돌리게 만들었습니다.

생각보다 중도(반민주당) 유권자 많습니다. 저 또한 그렇구요..

저도 처음에 안철수가 사퇴를 하고 한동안 멘붕이 왔습니다. 많은 안철수 지지자들이 그랬을겁니다.

대선에서 문재인이 패배를 했던 그 심정. 저는 안철수의 사퇴 당시에도 느꼈습니다.

안철수에게 양보하면 쉽게 이기는 게임인데, 왜 무슨욕심으로 저렇게 끝까지 양보를안해서 어려운 게임으로 몰고갈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토록 정권교체를 외치는것이 제가 봤을땐 '민주당'으로의 정권교체를 원하는것같아서 안타까웠구요...

단일화 과정에서도 민주당에 실망해서 박근혜로 등을 돌린사람들 많습니다. 안철수 지지자의 총 20% 정도 된다고 말하더군요..

하지만 저는 문재인을 찍었습니다. 민주당이 마음에 안들고 단일화 과정은 순탄치 않았지만, 그래도 인물이 박근혜보다는 문재인이 더 낫다고 판단했으니까요.. 또한 정권교체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으니까요.

하지만 결과는...ㅠㅠ

제가 느낀 이번 대선의 가장 큰 패인은 민주당은 아직도 편가르기에 빠져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민주당은 1차로 새누리당 지지자를 끌어안지 못했고, 2차로 안철수 지지자중 20%를 끌어안지 못했습니다.

5년뒤 정권교체, 새정치를 원한다면 진정한 '대통합'이 무엇인지부터 객관적으로 파악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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