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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그럴만도 하지요
게시물ID : sisa_3346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joshuatree
추천 : 1
조회수 : 15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2/22 02:33:16

어릴적부터 어머니 아버지는 아이에게 말합니다

'공부 잘 해서 훌륭한 사람 되렴'

'공부 잘하면 좋은 직장 가지고, 좋은 직장 가지면 돈 많이 벌고, 돈 많이 벌면 좋은집 좋은차 좋은 배우자 만나고...'


아이가 초등학생만 되어도 이렇게 조건을 겁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XX보다 좋은 점수 받으렴 그럼 엄마가...'

'반에서 몇등 하면 컴퓨터를 바꿔주마'


학교에서 선생님들도 학생들을 성적으로 비교 합니다


아이들은 학원을 다니면서 학원에서도 시험을 보고 반을 구분짓게 됩니다


중학생, 고등학생... 졸업을 하며 도태되어진(?) 아이들을 보며 나는 경쟁에서 살아남았다고 안도 합니다


대학생 되면 놀줄 알았는데, 자유로울줄 알았는데, 경쟁은 어떤 의미로 이제 시작입니다


취직? 경쟁의 중간도 아닙니다


직장내에서의 경쟁을 겪으며 생각합니다

'무언가 잘못 되어있다'


20대 개새끼론 많이 들어봤습니다

한국인 개새끼론 많이 들어봤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어떻습니까?


경쟁과 경쟁, 끝을 알 수 없고 도태되어지면 큰일 날것만 같은 경쟁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분배와 균형과 상생을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 30대부터 '무언가 잘못 되었다'는 것을 막연히 깨닫게 되는 시점부터

나의 아이는 그런 삶을 살지 않길 바라는 부모의 절절한 심정으로

분배, 균형, 상생 그리고 평등한 기회 정의로운 결과를 부르짓는 사람들을 지지하게 되는 것이죠


저 역시 그러한 마음으로 이번에 문재인님을 지지했습니다


하지만 20대 청년들은 아직 그것을 깨닫기엔 경쟁의 굴레가 아직 두텁습니다


60대 이상 노년층은 그러한 경쟁이 과거의 어르신들께서 겪어왔던 그것과 별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거나 

혹은 당신들의 절실한 노력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 생각합니다


사실 우리의 청소년들과 청년들의 경쟁은 과거에 비해 말도 안될만큼 극심해 지고 있음에도 말이죠


그러니 우리나라 반수 이상의 사람들은 그러한 경쟁에 길들여져

남이 뭘 해쳐먹든, 불법을 저지르든, 그러한 잘못을 보기 보다

그들이 챙겨간 결과물 만을 군침 흘리며 바라보게 되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 어느정도 먹고살만 해진 사람들이 도덕성을 찾고, 

자신들의 것으로 돌려주어야 할 것으로 자기 뱃속 챙기는 자들에게 분노하게 되는 것 아닙니까?


저는 우리나라 청소년들과 청년들이 안쓰럽습니다


그들의 삶은 제가 겪었던 그때보다 더 어려운 지경이며

그로인해 그들은 더이상 생각을 할 수 없게까지 되어버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두렵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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