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어학연수로 미국에서 공부중인 학생입니다
방학을 맞아 뉴욕에 사시는 이모댁에 놀러갔다 다시 애틀란타로 돌아오는 길에
환승역에서 있었던 일 입니다
예상치 못한 폭우로 한참을 charlotte 에 갖혀있다가 드디어 비행기탑승을 하는데
갑자기 한 할아버지 앞에서 검표원(?) 뭐... 표 검사하는 사람이 갑자기 할아버지를 멈춰세우고 마이크를 잡더군요
"이 분은 미국을 위해 전쟁터에서 2년을 보내다 오신 분 입니다. 잠시 이분에게 큰 박수를 쳐 주시기 바랍니다"
라는 말과 함께
대기중인 많은 사람이 우레와 같은 박수를 쳤습니다.
그리고
"현역군인, 전역군인은 좌석에 상관없이 최우선 탑승이 되고 뭐 이러저러한 혜택이 있으니 꼭 받으시고 다시한번 미국을 지켜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라고 하더군요
안그래도 어제 친척동생이 나중에 한국에 가면 군대도 한번 가 보고 싶다 하길래
여동생과 함께 한국에서 군대를 가면 안되는 이유에 대해 장황하게 떠들다 왔는데.......
참.....
여러가지의미로 기분이 많이 씁쓸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