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가 감독 입김이 적은 스포츠이긴 합니다.

근데 이번엔 해도 너무했어요.

저 류중일 감독 그렇게 싫어하지 않았습니다.

나름 삼성팀 맡아서 첫 해 우승도 하고 능력있다고 여겼죠.

근데 이번 wbc는 실망의 연속이었습니다.

1. 사욕에 가득찬 비정상적인 엔트리.

투수 차우찬, 야수 김상수는 백번양보하고, 이모저모 다 따져봐도 절대 국대감이 아닙니다.

이진영처럼 경험이 있습니까? 박희수나 노경은처럼 12년에 잘하기를 했습니까?

정우람과 안치홍 빼고 아샨겜 챙겨주려고 저 둘을 데려간 겁니다.

특히 김상수 데려가려고 비상식적으로 숏을 셋이나 데려가면서,

정근우가 부진한데도 대체할 수가 없었습니다.

차라리 포수조에서 양의지를 데려갔거나, 3루의 박석민이라도 데려갔으면

최정 부상이었을 때나, 강민호 부진했을 때 대체라도 하지.

비상식적인 숏 때문에 결과적으로 8,9번 타선은 공짜가 되어버렸죠.

2. 고집스런 수비.

1루수 이대호, 중견수 전준우는 네덜란드 전부터 불안했습니다.

청년대표님이 그 점을 지적했고, 모두가 그 전부터 느꼈을 겁니다.

이용규와 이승엽이 수비가 더 나은데도 비상식적인 수비엔트리로 오늘 결국 선취점을 헌납했죠.

3. 비상식적인 타순배치.

폼이 안 좋은 정근우가 1번, 경험없는 전준우는 6번이고, 경험도 많고 타격도 더 나은 최정은 9번.

네덜란드전은 비상식적이었습니다.

차라리 정석으로 갔다가 실패했으면 모를까,,,

이건 쉴드의 여지가 없죠.

그밖에도 네덜란드전 차우찬의 말도 안되는 투입부터, 

항상 안타 맞으면 투수를 바꾸는 투수운영까지 말이 안됩니다.

네덜란드 전에 윤석민 안타를 맞았어도 공에 힘이 있으니까 냅뒀어야 했고,

오늘 장원준은 점수는 잘 안내줬지만, 그 과정이 꾸역꾸역 막았기 때문에 타순이 한바퀴 돌면 바꾸는 게 정석이었습니다.

게다가 오늘은 쓸 투수도 많았는데, 결국 아끼다가 선취점을 헌납했죠.

여러 가지 점에서 볼 때 이번 대회에서 류중일 감독은 국대 감독 중 최악이 뭔지 보여줬습니다.

제발 다시는 국대에서 보지 말았으면 합니다.

사리사욕에 가득찬 무능력한 사람이 국대감독이라니 정말 분노가 치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