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3학년 때부터 약 12년간 눈팅만 해오다가 이제 댓글도 한 번 달아보고싶고 글도 써보고 싶단 생각에 회원가입을 하려했으나 당분간 회원가입 금지라 함..
그래서 혹시나 자주쓰던 아이디로 로그인하니 2006년에 회원가입했었음 (오잉??) 심지어 글도 두 번 씀 ... ㅡ.ㅡ
별명이 나도 모르는 말인건 함정 언제 만들었는지 기억도 안나는것도 함정 신규회원이 아닌건 안 함정 ^.ㅠ
암튼 저는 학원에서 알바하는 취준생입니다 (전국의 취준생들 화이팅!!)
학원에서 초등학생을 상대로 영어를 가르치고 있어요 귀여운 초딩들 썰 풀어봅니다 ㅎㅎ 안심쿵주의!! (모바일이라 오타 이해 부탁드려요)
1. 가슴?!
우리학원에는 아주 귀여운 남매가 있음. 오빠는 6학년이고 동생은 3학년임. 항상 동생이 오빠한테 앵기면(?) 오빠는 시크하게 일관된 표정으로 대함. 아무튼 우리 몸에 대한 단어를 영어로 배우는 시간이었음. Chest란 단어가 있었는데 3학년 여자애에게 ㅇㅇ아 Chest가 뭘까요 이러니까 열심히 책에다가 적는거임. 보니까 아주 큰 글씨로 찌찌! 라고 적어놓음 옆에 있던 6학년은 당황 ㅋㅋ 다 적어놓고 잘했다고 칭찬해달라는 표정짓고 날 빤히 보고있음 ㅋㅋ귀여움 *.*
2. 츤데레
자존심이 쎈 5학년 남자애가 있음. 먹을 걸 자주 사먹는 아이인데 나 혼자 있으면 슬쩍 와서 과자 툭 던져줌. 마치 수류탄투척 하는 것 처럼 ㅋㅋㅋ 내가 으응? ㅁㅁ야 이거 뭐야? 이러면 대답도 안 함. 어제는 6학년 여자애랑 나랑 이야기하는데 나한테 과자를 주는거임. 내가 ㅁㅁ아 이거 쌤 먹으라고? 이러기만하고 과자를 안 집어드니까 애가 갑자기 6학년 여자애보고 이거 누나야 무라 하면서 그냥 감. 여자애는 쌤 같이 먹어요 이러고 같이 나눠먹는데 어떤 시선이 느껴져서 보니까 그 남자애가 내가 먹는거 확인하고 집에 감 ㅋㅋ
3. 시크
우리반 엘리트 남자애가 있음. 항상 오자마자 말도 안하고 자기할 일만 딱 하고 가는 애임. 웃는 걸 본 적이 손에 꼽음. 헨젤과 그레텔 영어동화로 공부하고 있는데 그레텔 옆에다가 살인마라고 적어놓음. 으응? 하고 그 뒷 장을 보니까 살인을 저지름 이라고 적음... 허..?! 내용을 보니 그 페이지에 그레텔이 마녀를 오븐에 밀어넣고 갇혀있던 헨젤을 구한다는 거였는데 애 입장에선 그레텔이 살인을 저지른 나쁜 사람으로 보였나봄 (맞긴 맞죠..?!^^;) 암튼 항상 웃지도 않고 내가 말 걸어도 시크하게 다 무시하던 애가 동화책 감정이입해서 그렇게 적어 놓은거보고 귀여웠음
4. 가수
우리반에 귀여운 꼬맹이가 있음. 내가 실수로 노래를 흥얼 거렸는데 다른 애들이 노래 못한다고 뭐라함. 발끈해서 나 결혼식 때 노래도 부른 사람이라고 함( 친구 결혼식 ㅋㅋ) 그러자 꼬맹이가 선생님 가수에요? 이러는거임. 혼자 우쭐해서 으응 그렇지요 라고했더니 신기하게 눈을 초롱초롱 거림 ㅋㅋ 그러다가 다른 애들이 쌤 남친있냐길래 , 남친 있어보이니 없어보이니 이러니까 다들 없어 보인다 함.. (빙고 찡끗^.ㅠ ..... ASKY) 그랬더니 꼬맹이가 발끈하며!! 아니야 쌤은 가수니까 남자친구 있을꺼에요 쌤 남친은 지드레곤 같을 꺼에요!! 이러는데 날 옹호해주는게 너무 귀여웠음 (웃프다 헤헤..^.ㅠ)
아.. 마무리 어캐하죠 글로 적으니 재미 없네요.. 암튼 이제 오유활동 열심히 해볼까합니당 ^.^ 다들 좋은 하루되세요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