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마이걸엔 진이가 없고 내가 할 얘기는 재미가 없으니 음슴체
본인은 사실 연예인을 좋아한지 오래 되지 않았음
한 3~4개월 됐나?? 말년 휴가 나와서 본격적으로 오마이걸 덕질을 시작했으니...
군 시절 내 한달 후임중엔 (여자)아이돌을 겁나 좋아하는 애가 있었음.
막 팬싸까지 찾아가고 그런진 않고.... 그냥 (여자)아이돌에 대한 지식이 많은 후임임.
그 후임이 일과, 체력 단련 시간이 끝난 후 생활관에서 항상 VOD로 음악방송 프로그램을 봄
이게 얼마나 많이 보냐면 몇화인지만 말해도 이 회에선 누가 있고 누가 없다가 다 나옴
그래서 작성자 머글 시절, 동기들, 다른 후임들과 같이 티비에 아이돌 나오면 장난삼아 물어봄
"얘네 총 몇명이야??" "얘네 언제 데뷔했어??" "얘네 누가 가장 인기있어??" 신기하게도 왠만한 그룹은 다 대답해줬음
가끔씩 새로 데뷔한 애들은 몰랐지만... "아 제가 며칠 전에 데뷔한 아이돌까지 일일히 어떻게 압니까~~" 이랬던게 꽤 귀여웠던 후임이었음.
올해 4월 쯤인가... 작년 8월쯤 그 후임이 죽어라 듣던 오마이걸이 또 음악방송에 나왔음.
그래서 장난으로 "얘네 몇ㅁ..." 말하자마자 말 끊고 "오마이걸 8명 4월 21일 데뷔!!!" 절대 부조리로 외우게 한게 아니라 하도 장난으로 물어봐대니까 이젠 말 중간에 미리 말해버림....
그래서 내가 화면에서 세어보니 7명이라서 "어?? 7명인데??" 이러니
"한명 지금 아파서 쉬고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활동에서 빠졌습니다."
이땐 그냥 그런가보다.... 했었음... 사실 이땐 누가 누군지 구분도 안가서 옛날 VOD랑 그 당시 VOD를 봐도 누가 빠졌는지는 커녕 누가 누구였는지도 몰랐던 때였으니....
그리고 본인 전역이 다가오니 모아뒀던 휴가를 한꺼번에 풀으니 9박 10일, 복귀 후 3일 뒤 14박 15일 갔다옴.
근데 9박 10일 휴가때 후임놈이 좋아하던 그룹 중 오마이걸이 생각났었음.
그리고 검색해봄
입덕.
그때는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던 1명의 부재가 지금은 이렇게 크고, 간절하고, 기다려지게 느껴질 지 몰랐겠지...
진이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