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필요한 과거로의 여행’
바쁜 업무에, 빠듯한 일정에, 철없는 아이들 때문에, 과도한 학업 등으로 인해 남녀노소 불구하고 현재에 몰두하여 살기도 버겁다. 더군다나 현재 대한민국이 엄청난 발전을 한 과정에서 항상 현재를 바꾸어 미래를 꾸미는 일은 빠질 수 없었고 그 발전과정에 우리는 과거를 생각한 적이 없었다. 항상 앞만 보고 헐떡이며 뛰어왔다. 2011년 우리는 영화 ‘써니’를 통해 과거를 여행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주인공 임나미는 상류층의 외동딸을 키우는 전업주부로 나오는데 남편과 딸에게 알 수 없는 벽이 있는 것 같은, 다시 말해 가족의 정이 멀어져 가는 느낌을 받는다. 창문을 통해 중,고등학교 여학생들의 등교모습을 보면서 그녀의 과거여행은 시작될 기미를 보인다. 과거 그녀의 친구모임이었던 ‘써니’ 의 행동대장 춘하의 시한부 소식을 접하고 춘하의 부탁으로 ‘써니’ 멤버들을 재 모집 하면서 과거여행은 시작된다.
기억 속 저편 어딘가에 묻어져서 잊혀져가던, 나의 인생의 한 부분이었지만 현재의 일들과 씨름하면서 자신의 인생이었는지 조차 까맣게 잊혀졌던 ‘써니’의 기억들이 멤버들을 차례대로 만나면서 깨어나기 시작하고 과거여행은 점차 흥미를 더해간다. 하지만 과거와는 너무나도 다른 현재의 써니 멤버들의 모습에 한번 놀라고 그 변화된 써니 멤버들의 모습이 영화를 보는 관객의 모습과 너무나도 흡사하여 두 번 놀라게 된다. 마치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는 다른 사람인 것처럼 느껴지기조차 한다. 주인공 임나미를 만나게 된 친구들은 하나같이 과거의 추억 속으로 여행을 하며 다시금 웃게 된다.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간 써니 멤버들은 현재에서도 써니를 결성하여 좌충우돌 옛날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하지만 그 모습은 단지 옛날의 모습이 아니다. 그들은 현재도 변함없이 옛날 그들의 모습이지만 주어진 상황 때문에 그렇지 않게 보이는 것 일지 모른다. 현재에 억눌려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지 못한 것이다. 써니의 멤버들이 모이고 춘화는 죽게 된다. 사장이던 춘화는 과거여행을 같이 동행해준 써니 멤버들에 각각 선물을 남긴다. 각각 살고 현재에 머물러 살고 있었다면 이루어 내지 못할 어마어마한 선물들이다. 모두 슬픔에 젖어 또는 기쁨에 젖어 눈물을 흘리며 영화는 끝이 난다.
현세대의 우리는 왜 과거는 버려두고 현재만을 살아가려 할까? 그렇게 해서 미래를 바꿀 수 있을까? 왜 우리는 과거로 여행가길 두려워하는 걸까? 아마도 지나간 일은 바꿀 수 없지만 현재는 바꿀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현재의 압박감에서 벗어나기 힘들기 때문도 그 이유일 것이다. 그러나 과거가 없으면 현재도 없고 미래도 없다. 과거의 나는 현재의 나이고 미래의 나일 것이다. 과거로의 여행을 한번쯤은 해봐야 한다. 우리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감성에 젖어볼 필요가 있다. 과거와 현재에 경계를 놓지 말아야 한다. 조금 여유를 갖고 나를 다시 찾아볼 필요가 있다. 현재에 너무 넋을 놓아버린 요즘 사람들, 그래서 힘들고 지치고 우울하고 때론 세상이 등 돌린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 과거의 나는 없고 현재 나의 상황에 치여 사는 그들에게 과거로의 여행은 좋은 처방이 될 것이다. 현재 상황의 늪에 빠져버린 나에게서 과거의 내가 구해줄 것이다. 마치 과거여행을 통해 춘화에게 선물을 받고 제기하게 된 써니 멤버들처럼 말이다. 우리도 써니의 멤버가 되어 과거로의 여행을 통해 진정한 나의 모습을, 나의 추억을 되짚어 보며 현재에 억눌린 그래서 나 같지 않은 나에서 벗어나 춘하의 선물을 받자.
지금 내용이 뭐를 말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제가 썼는데도..
과거를 통해 진정한 나를 알고 그렇게 현재를 살아가면 미래도 좋을것이다.
현재에 너무 넋놓고 살지 말고 여유를 갖고 나를 되돌아보자
이게 제가 주장하는건데요..
첨삭을 받아보고 싶은데 해주실 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