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식당에서 진상손놈 본 이야기.. 쓰고나니 기네요..
게시물ID : humorstory_4235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종훈352태균
추천 : 2
조회수 : 75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8/30 16:10:38
하도 어이가 없었기에 음슴체..

선배가 소고기를 맥어주마!! 하셔서 고깃집에 갔음..
특수부위 특특상 6만짜리 사주신다는거 특3.5만에 육회 먹자고 했음..

옆테이블 평균나이 50대 초중반으로 보아는 6명의 아저씨 손놈들..
다들 거나하게 취하셨.. 아니 취했고..
저희쪽 상차림이 다 될 무렵 그 무리 중 하나가 계산을 하면서 주인 내외 분들과 시끄러워짐..

가만히 들어본 즉슨,
남자사장님이 좀 늦게 나오셔서 고기를 많이 썰어보지 않으신 사모님께서 특특상 고기를 썰어서 내어주셨음..
많이 서투셨는지 고기 크기가 처음 몇점이 삐뚤빼뚤 작게 썰어주셨나 봄..
그래서 계산하는 손놈이 만오천원 빼라고 함..
빼달라고 부탁이 아님..
빼라고 일방적인 통보 ㅋㅋㅋㅋㅋ
아니, 그게 불만이었으면 처음에 말을 하던가..
조금만 늦게 가면 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입소문 좋은 고기 맛나게 먹어놓고 이게 말인지 막걸린지 뭔소리옄ㅋㅋㅋ
당연히 주인분들 입장에선 어이없는 개소리!!
못해준다 했음..

손님이 빼라면 빼야지 뭔 소리냐고 진상 시전!!
그 와중에 한놈 두놈 잔상짓에 합류함!!
그러면서 주인내외분들과 고성이 오고 감..
그러다 세번째 진상짓 놈 막말 작렬..
사모님께 쌍욕함!!
c발dog발 ssang년이 어쩌구 저쩌구..

계산대 옆자리에 있던 나 그때..
-거 참 시끄러워서 밥 못먹겠네 적당히들 합시다..
-당신은 뭔데? 당신은 빠져!!
-예예 경찰에 신고나 하죠 뭐..
그러더니 두놈께서 나를 죽일듯 째려봄..

본인 생김새가 인상이 좀 강함..
사람 복잡한 거리나 대중교통을 타도 어깨 부딪혀 본 적 거의 없음..
대부분 다들 알아서 피해가심 ㅜㅡㅠ
수년전에는 버스를 탔는데..
본인이 서 있던 위치 앞에 앉아있던 어린 처자가 불안불안한 눈치를 보이더니 조금 있다가 스윽 일어남..
아, 내리려보다 하곤 주변에 어르신이 없길래 그 자리 앉음..
하지만..
그 처자는 버스 제일 앞으로 가더니 정확히 3정거장 지나고 내림..
아아.. ㅜㅡㅠ

날 째려보던 그 두놈님들과 같이 눈을 마주치며 112에 전화함..
여기 어디어디 취객이 진상짓중이다 몸싸움은 아직 없으나 한놈께서 ssang욕을 시전중이다..
여전히 그놈님들과 눈 마주치며 신고 완료!!

나 신고하는 소리 듣고 그나마 멀쩡한 한놈이 중재 시도..
경찰도 올텐데 걍적당히 하고 갑시다..
-뭐? 경찰? 손님을 개판으로 대하고 경찰을 불러??
그러면서 왜 신고했냐고 주인내외분들께 고래고래 소리침 ㅋㅋㅋ
분명 여섯 손놈들 다 들으라고 내가 큰소리로 신고를 했고 다 들었을꺼라 생각하지만..
손놈들 주인분들께 빽빽~ 소리침 ㅋㅋ

신고는 내가했으니 그걸로 주인분들 괴롭히지 말라고 살짝 또 껴듬..
솔직히 나한테도 시비 걸어주길 바랐음..
-아, 잘되었네 경찰오면 한번 따져 봅시다 로 말 바뀜..

말짱한 한놈께서 한명두명 후딱 가자고 끌어내기 시작함..
다행히 세놈째 끌어내는 중에 경!찰!출!동!

경찰이 와서 들어보니 어이가 없음..
게다가 본인한테 유리하려고 특특상 고기가 아니라 특상을 특특상이라고 속였다, 원래라면 2.5만 빼야하는데 내가 양삼적이라 1.5만 빼라했다, 고기 속인ㄱ게명하다.. 로 말을 바꿈..ㅋㅋㅋ 

-아저씨가 어떻게 앎?
-많이 먹어봐서 앎!!
경찰 피식 ㅋㅋㅋ 

-근데 너님들 결제 했음?
-아니, 만오천 안빼줘서 안했음!
-그럼 너님들 영업방해 및  ㅇㅇ(이부분은 잘 못들음)로 나랑 같이 갈꺼임? 너님 돈 안내면 내가 잡아갈 수 있음..
아 그리고 너님들 중 사모님께 욕했다면서 누구임?
-그건 난데 술김에 좀 실수 함, 그래도 저여자가 욕먹을 짓을 했음..
-너님은 명예훼손으로 저님이 고소하면 재밌어질껀데 어떻게 하려구 그러심?
-그게 아니라 어쩌구저쩌구 블라블라..
-사과하셈..
-예 사모님 죄송합니다
-계산하셈..
-내가 억울한게 중얼중얼..
-계산하셈..
-예..

결국 경찰 오고 나서야 상황 정리..
끝까지 웃겼던게..
-대한민국은 자유로이 의견을 말할 수 있는 자유국가가 아닙니까?
저는 제 의견을 말했을 뿐 입니다
다른 손님들께 민폐끼쳐 죄송합니다..
라고 하고 나감 ㅋㅋㅋㅋ

선배와 나 맛나게 다 먹고 계산하면서..
사모님께서 미안하고 고맙다고, 뭐라도 챙겨드렸어야 하는데 정신이 없었네요 라고 말씀해주심..
-ㄴㄴ 박하사탕 1개 먹을꺼 나님이 4개 먹었으니 그걸로 충분합니다 ㅎㅎ..
말씀드리고, 혹시 모르니 고소 생각중이시면 기꺼이 증인 서드린다고 연락처 드리고 선배와 대리기사님께 몸을 맞기고 2차하러 고고~

1.식당에 개난리 진상 만남..
2.경찰에 신고..
3.출동 후 깨갱.. 

병신이 지가 병신인지 알면 그게 병신이겠는가..
이 말이 많이 떠오르던 어제 저녁었네요..

끝!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