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베 글을 읽다가.. 실시간으로 커플탄생되는 글을 읽고는 확 짜잉이 나서 주저리주저리 글을 적습니다.
사실, 오늘은 아니고 이번 주 월요일인 게 함정이지만. 기분이 멜랑꼴리하여 몇 자 주저리주저리 썰이나 풀고 위로나 받고자 적습니다.
올해 7월 25일, 제 생일 날에 여자친구는 평일새벽 근무를 하고있었어요. 오후에 볼 줄 알았는데 평일오후 근무자의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며 어쩔 수 없이 땜빵을 해야한다기에, "그런가보다."하고 어쩔 수 없이 집에서만 밀꽁밀꽁 말꽁말꽁 뒹굴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그냥 좀 보고싶어서, 만나고 싶어서 아버지 차를 끌고 그녀의 빵집으로 퇴근시간 맞춰 뙇!
근데 내 여친은 안 뙇! 그 어디에도 안뙇! 11시 퇴근인데 10시 30분 도착해 30분 기다리고 있어도 그림자조차 안뙇!
그렇게 헤어졌어요. 다른 자지새끼와의 만남..
몇 날 몇 일을 울면서 잡더이다. 전화며 문자며, 심지어 저희 부모님께도 연락을 하며 잡더이다. 카톡은 차단한 지 오래에 문자는 답을 안한 지 오래. 하루에도 몇 십통씩 울리는 전화.
끊었던 담배를 태우며 죽고싶단 생각, 혼자서 깡으로 술을 부어대며 술김에 잡아버릴까하는 생각. 다 참고 지내니까 시간에 어느정도 마음이 풀리고있는데..
"한 번만, 딱 한 번만 보자. 그 날 내가 얼마나 바뀌었는 지 보여주겠다."
친구들의 조언도 듣고 부모님의 조언도 들어서, "그래. 만나서 끝을 내자."라 생각하고 생각을 정리하고 추린 뒤 만났어요.
그녀와 처음 사귄 날, 10월 01일, 그녀를 처음 만난 그 자리에서.
대충 얘기를 하고 그만 일어나려는데 막 울며 끅끅대며 잡더라구요. 눈물이 나더라구요. 안울려고했는데 자꾸 뭐가 막 흘러요.
그 날은 헤어지고나서 술을 참 많이 마셨습니다. 자살까지 들먹거리며 마셨네요.
ㅁ니ㅏ푸니ㅏ웋피ㅏㄴ트피ㅡ이 끝을 어떻게 맺어야하지.. _-;;
나 위로해주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