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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본질을 봐야 합니다.
게시물ID : sisa_3357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이퍼개미
추천 : 8/2
조회수 : 20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12/22 20:37:28

이번 대선으로 저 또한 여러분과 같은 멘붕을 겪었습니다.

제 주위 친구들 모두 문재인 후보 지지자 였습니다.

 

하지만 선거 전, 전 제 친구들에게 말했습니다. 이번 대선 질 것 같다고..

친구들은 말했습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그럴 리가 없다고요. 물론 저도 희망의 끈을 끝까지 놓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20일 끝내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가만히 앉아 있는데도 눈물이 흐르더군요.

 

문제는 왜 제가 대선에서 질 것 같다라고 말을 했냐입니다.

일단 우리는 (편의상 이분법을 하겠습니다. 설명하기 쉽도록.) 저들과의 대결을 너무 쉽게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으론 저들이 도저히 이길 수도, 이겨서도 안되는 게임입니다.

하지만, 이번 새00당 지지자들의 구성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현 정권, 2012년 총선에서 승리한 여당, 대기업을 위시한 거대 자본세력, 언론. + 어느 지역의 일방적인 지지 + 50, 60대의 지지 + 일베.

자 여러분들 우리 나라 최대 권력, 재력, 언론 세력과 대결해서 쉽사리 이길 것 같습니까?

그들은 눈에 보이는 자신들의 이익이 너무도 많습니다.

두 가지만 예로 들면 오유에서 흔히 보였던 종부세 납부액과 민영화를 했을 때 대기업이 얻을 수익 등입니다.

즉, 그들은 목숨걸고 이 게임에 임합니다.

그에 반해 우리들은 어떻습니까?

 

물론 이번 대선결과가 아주 고무적이긴 합니다. 48%의 지지를 얻어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번엔 정말 야권대통합이었습니다. 총선에서의 패배 이후로 너무도 벼르고 별려온 선거 였습니다.

다음 대선에 이 만큼의 지지를 밑바탕에 깔고 갈 수 있을 거라 보십니까? 전 아니라고 봅니다.

다음 선거는 더 힘들 수 있습니다.

즉 지금처럼 게임이 이루어지면 100전 100패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서론이 길었고, 여튼 우리 나라 최대 권력, 재력, 언론 세력에 대응하는 우리의 힘은 너무 미미합니다.

이렇게 강한 결속력으로 결합된 조직도 없고, 그들처럼 당장 눈 앞에 보이는 이익도 없고,

단지 신념 하나로 거의 무모하다시피한 대결을 한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48%도 기적같은 일이긴합니다.

여러분의 힘이 결코 약하진 않았다는 것이죠.

어찌 됐건 이런 식으로는 저들을 절대로 이길 수 없습니다.

그럼 어찌 해야 되느냐?는 이 글이 어느 정도 공감을 얻으면 올릴 예정입니다.

 

지난 과거는 이제 그만 말씀하시고, 이제는 앞을 봐야 합니다.

첫 째로, 한 지역을 폄하하는 발언은 이제 그만 하셔야 할 때 입니다.

여러분들의 발언은 그들을 점점 더 멀어지게 할 뿐입니다. 그것이 다음 선거에서 도움이 될 거라 보십니까?

지금 멘붕 상태에서 다음 선거까지 생각할 여력은 없으시겠지만, 우리들의 삶은 계속 되기 때문에 생각안 할 수도 없습니다.

 

두 번째로, 노인 비하 발언 하지 마십시오.

산업화 시대의 부정으로 인해 그들을 자극한 건 우리가 먼저일지도 모릅니다.

게다가 우리 처럼 제대로 된 정보 조차 없습니다. 언론에서 나오는 이야기만을 곧이곧대로 믿는 분들입니다.

 

세 번째로, 민영화 드립 그만 하세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막아야 하는 일 아닙니까?

한 번 민영화된 것을 다시 되돌리기가 얼마나 어렵다는 것은 말씀 안 드려도 잘 아실거라 믿습니다.

자포자기 심정으로 나가면 안 됩니다.

민영화를 이슈화해서 저들이 먼저 그 부분은 건드려선 안 될 부분이라는 걸 인식하게 하는 건 찬성입니다.

하지만, 지역민을 비꼬고 어르신들을 비꼬는 방식으로 그 부분을 접근해선 안 됩니다.

 

제 글이 길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읽고 공감을 해주시면, 다른 부분에 대해서도 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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