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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에카노)뒷북주의)그녀는 어떻게 스텔스 폭격기가 되었는가
게시물ID : animation_4237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araminious
추천 : 12
조회수 : 62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10/06 04:48:02
 (모바일이라 가독성있게 편집하기는 어렵네요...)

 이번에는 설명을 도와주실 스크린샷 네 분을 모시고 왔어요. 메인 히로인인 카토는 당연히 두장입니다. 아래에는 우타하와 에리리로 각각 한 장씩.

 (참고로 저는 부득이하게 9권 이후로는 책을 구매하지 못해 완결권이 나오는 대로 사서 읽을 계획입니다. 하여 이번에 쓰는 글은 전적으로 애니 2기의 내용과 표면에 대해서만 다룰 거구요)

 조금 많이 늦었지만... 이번에 사에카노 2기를 여러 번 돌려보면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점은 바로 '거리감'인데요. 특히 카토의 경우는 카토 자체로서의 거리와 '메인 히로인'으로서의 거리감이 상이하다는 게 영상의 포인트였습니다.

 뭐...시도때도 없이 덮쳐드는 우타하는 둘째치더라도, 2기의 그 이벤트 이후로는 에리리도 물리적으로 거리가 Zero가 되었죠(사촌이나 모 친구의 여동생은...흠). 하지만 카토만큼은 거리감이 남다른데요.

 물론 메인 히로인으로서의 카토는, 아니 카노 메구리라고 칭할까요, 비교적 훌륭하게 주인공과 접촉을 쌓아올려갔죠. 1기의 로쿠텐바 몰 데이트(이때는 좀 애매하지만....)라던가, 2기의 후야제 이벤트라던가....하지만 현실의 카토는 전혀 그렇지 않죠. 사실상 '표면상으로는' 주인공에게 연심이 없는 유일무이한 히로인 포지션이니까요. 2기 8화의 썩어버린 눈만 봐도 여실히 드러나는 포인트죠. 

 모두가 말하듯, 이렇게 애매한 포지션인 카토가 극렬히 모에 포인트를 쌓아올리는 구간이 거꾸로, 닿을 듯 말 듯한 거리감에 있다고 봅니다.

 히로인으로서의 카토는 '평범하게 모에'하죠. 딱히 형식짓기도 뭐합니다만, 굳이 말하자면 왕도계 히로인에 가까운 그 모습은 느려터진 '현실에서의 히로인으로서의 카토의 진도'를 통해 잘 볼 수 있죠. 누구는 X스(이렇게 써놓으니 위험해 보이는데, 비교적 건전한 쪽을 지칭한 겁니다)도 했는데 말이죠. 고작 포크댄스 춘답시고 손 잡은 게 전부....

 하지만 현실의 카토는 다르죠. 달라붙지도 않고, 칭얼대지도 않고, 그렇다고 일방적으로 매도한다던가 때리지도 않구요. 이런 미적지근한 태도가 유지되는 가장 아슬아슬한 단계가 위에 올린, 카레 간을 보게 하는 씬이라고 봅니다. 이러한 씬들이 하나둘 모여 흔히들 말하는 '스텔스 폭격기'를 만든 거겠죠. 예전에도 '탈 도식적 히로인'이라는 주제로 쓴 적이 있었습니다만...눈치채지 못하는 구간에서 훅 하고 들어오는, 음...일종의 모에 폭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조금 특이한 씬을 들자면, 분명히 현실의 카토임에도 불구하고 토모야가 '모에'를 느낀, 시청각실에서의 카토가 있겠네요. 개인적으로 이번 2기에서 가장 중요한 씬을 뽑자면 이걸 들 것 같아요(물론 카토가 예뻐서가 첫 번째 이유지만...흠흠).이때의 카토는 유달리 감정표현이 풍부했기 때문에, 포지션상으로는 현실의 카토이지만 메인 히로인으로서의 구간도 어느 정도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뭐....인물은 변하기 마련이니까요. 

 사실 그럴듯하게 이야기를 풀어보고 싶었지만 별 게 없네요. 애니랑 라노벨을 다시 정주행하고, 다음에는 라노벨이 완결났을 때 타이밍에 맞춰서 이야기의 흐름을 타고 싶어요.

 가까워질수록 좋아지는 것만은 아니죠. 앞으로의 이야기가 더욱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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