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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재기 조문 취재 논란… 변희재 ‘각하’에게 허락 맡아라
게시물ID : sisa_4238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릴케
추천 : 12/3
조회수 : 1049회
댓글수 : 85개
등록시간 : 2013/08/09 20:35:08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의 조문 취재 문제를 놓고 사실을 날조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보수 우파 매체인 민족신문 김기백 대표는 변희재 대표가 성재기 대표의 조문의 책임자로 자처하면서 과실만을 떼먹는 마케팅에 혈안이 돼 있다고 비난하기에 이르렀다.

사건은 지난 7월 31일 밤 한겨레 박유리 기자가 성 대표의 장례식을 찾아 취재를 한 것에 대해 변희재 대표가 취재 윤리에 어긋나게 '잠입' 취재했다고 비난하면서 시작됐다.

미디어워치는 지난 3일 기사를 통해 "빈소를 취재하는 기자들에게 반드시 변희재 대표의 협조를 구하도록 트위터를 통해 수차례 공지했다"며 "그러나 유독 한겨레신문 박유리 기자만은 변희재 대표의 눈을 피해, 가장 분주하고, 가장 사고가 터질 위험이 큰 발인 날 당일 새벽에 잠입해들어온 것"이라고 보도했다.

변 대표도 "아무리 거짓선동과 음해가 급해도, 어떻게 상가를 취재하는데 상주와 관리자 측을 속이고, 숨어들어와 무려 4시간 가량 현장을 헤집고 다녔는지 기자 기본의 상식과 예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발인 당일 새벽2시면, 누가 봐도 유족이 한번쯤은 인사하러 나올 법한 시간이고, 또한 빈소의 분위기가 가장 달아올라 사고도 터지기 쉬운 시간 때이므로, 언론의 생리, 특히 한겨레신문의 비열함을 아는 내가 박유리를 확인했으면 바로 내쫓았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미디어워치는 박 기자의 '잠입' 취재가 최근 낸시랭의 BBC 초청 논란과 관련해 반론보도와 정정보도를 한 한겨레 측의 '복수'로 보고 있다며 항의 방문 계획을 밝히고 박 기자의 징계를 요청했다.

하지만 변 대표의 주장에 대한 반박은 박 기자와 조문 현장에 있었던 보수 단체 인사로부터 나왔다. 팩트를 날조하면서 한겨레 기자를 공격하고 있다는 것이다.


민족신문 김기백 대표는 특별공개장을 통해 "변희재라는 X의 실로 황당무계하고도 오만방자함은 도저히 눈뜨고는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는 임계치를 넘어선지 이미 오래"라며 "성재기 장례식장에서 발생한 사소한 문제를 꼬투리 삼아 변희재X 스스로 화약을 지고 불길로 뛰어드는 만용을 감행하기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비난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박 기자는 31일 밤 11시경 김 대표와 한시간 정도 둘이 있다가 2호실 빈소로 자리를 옮겨 남성연대에서 사무국장을 했던 사람을 포함해 4~5명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 대표는 "박유리가 현장을 떠나기 직전까지 같이 있었으니 변희재 니 X이 주장하는 박유리가 성재기 장례식장에 새벽 2시에 침투, 잠입했다는 건 니X이 그토록 숭배하는 팩트 자체가 틀렸을 뿐만 아니라 박유리 기자가 빈소 주변에 있었다는 3시간여 동안의 대부분을 내가 그 여기자를 데리고 있었던 셈"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또한 성 대표 빈소 입구 맞은 편에 KBS 여기자가 있었고 카메라까지 배치해놓고 인터뷰 하는 등 많은 언론들이 취재활동을 하고 있었다면서 "모든 사람들이 기자들한테 '저기요. 우리는 위대하신 변희재 각하 허락 없이는 입도 뻥긋 못하거든요. 변희재 각하한테 인사드리고 오셨나요?'라고 물어봐야 되는 것이냐"고 조롱했다.

김 대표는 이어 "어떤 매체에서 누가 성재기에 대해 좀 이상한 논조의 기사를 내보냈다는 이유로 오밤중에 혼자서 거품을 물고 말끝마다 '상주나 나한테 얘기 안하고 들어온 기자는 무조건 잠입한 것'이라면서 길길이 날뛴 것이 도대체 누구의 무엇을 지키겠다는 치졸한 발작이었는지 너무나 자명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김 대표는 9일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성재기 대표 조문과 관련해 변희재 대표는 일체의 사람을 모두 배제해버렸다"며 "변 대표가 평소 보수 우파 세대의 우상 내지 상징으로 돼 가는 도중에 선행을 하고 의리있게 인간적인 측면에서 이미지를 의식하고 좋은 기회일 수 있다고 행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남성연대가 미디어워치의 이중대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전했다. 변 대표가 트윗에서 "저나 황장수 소장 같은 사람이 성재기 대표 뒤를 이어, 주도하면 손쉬울 것 같지만, 전체 운동파이로 볼 땐 엄청난 손실"이라면서도 "남성연대 직원과 회원들이 정상화시켜놓고, 저희와 협력관계로 가야 큰 파이를 키우는 겁니다"라고 밝힌 것에 대해 김 대표는 "사실상 앞으로 남성연대가 변희재의 산하에 들어가 버리고 제2의 미디어워치나 자매단체 비슷하게 돼 버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문 취재 문제로 촉발된 이번 논쟁이 보수 우파의 노선의 분화로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 대표는 "변희재 대표가 2030 세대 보수의 아이콘이 돼서는 한국 우파 젊은 세대에게는 불행"이라며 "변 대표가 모든 현상을 친노-종북으로 나누고 있는데 본질을 놓친 단순한 이분법이다. 친노-종북을 비판하는 것은 보수 우파의 기본 조건 중 하나인데도 전부인 것처럼 올인하고 있다. 장래 보수 우파의 미래가 너무 단순화되고 공론이 분열되면서 친노-종북 문제만 가지고 싸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논란의 당사자인 박유리 기자도 트윗을 통해 "변 대표는 새벽 두시에 유족을 노리고 잠입했다던데 늦은 저녁 먹고 밤 열시쯤 찾아가다 우연히 합석한 분과 이야기가 길어져 새벽 두시에 끝난 것"이라며 "유족을 노렸다는 건 본인 해석이지 팩트는 아니죠"라고 반박했다.

박 기자는 또한 "기사에 나오는 ㄱㄴㄷㄹ씨와 강태호 DJ 김기백 대표에게 제 신분을 밝혔어도 잠입인가요"라며 "잠입의 새로운 해석이군요. 필요없는 싸움에 엮일 생각은 없습니다. 주장이 사실이 되려면 논리와 근거가 있어야죠"라고 비판했다.

박 기자는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변희재 대표는 관심도 없었고 취재 대상이 아니어서 인사할 이유도 없었고 평범한 사람들을 만나고 싶었다"며 "취재하고 싶은 대상에게 신분을 밝혔고 장례식 분위기에 한치의 분위기를 깨지도 않고 부조금도 내고 문상객과 자연스럽게 밥을 먹으면서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무리하게 유족을 취재하려고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유족 조문 계획도 변 대표가 말해서 알았다. 유족 계시냐고 물어본 게 전부"라며 "유족과 만남 자체는 가십일 뿐이다. 예의있게 만나서 얘기를 통해서 진지하고 속깊은 얘기를 들으면 모르겠지만 무리하게 만날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1387


상가집에서 할 짓이 없어서 완장질이나 하고 참 답 안 나오는 냥반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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