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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 평범한 30대가 하는말...
게시물ID : sisa_3358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너야?
추천 : 6
조회수 : 24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12/22 21:51:56

이글은 논리적으로나 감정적으로나 전혀 영향가없는 그저 평범한... 서른살초반의 남자가 쓰는글입니다.

 

술김에 하는말이고...  기분도 멘붕이고... 존댓말은.. 생략하겠음... ㅇ....ㅛ......

 

 

울 아버지의 본적인 경남 산청군 단성면 이다.

 나 어버버 겨다닐적부터 서울 올라오셔서 고생하셨다.

내나이 30초임....

 

울아버지는 2013년 봄이나 여름쯤에 "본적" 인 단성면에서 산다고 하심.. (지금은 면이 아닌 그 윗급으로 불리움)

 

나는 다른 게이들과 다를바없이 열성적이라면 열성적이었고,

 소극적이라면 소극적이었던 그냥 저냥.... 멘붕에 처해있는...그런사람임.

 

난...자랑할만큼 그런 ... "나 노통 or (moon)에게 이런일을 했음요!!!" 라고 외칠만큼...

그리고  그분들의 업적에서는 나의 흔적조차 발견할수 없을정도로...

하찮은 존재임....

 

 

각설하고

 

 

울아버지는 경상도 사람이고 브그흐를 좋아하는.. 그런 분이다.

그래.... 울아버지 못배우셨다. 뭔 조사 분석 뭐니 말많더라...

명박이 삽질하면서도... 울 아버지는.. 이명박이가 뭘 잘못했냐?! 라고 하셨다.

정작 자신은 추운날 우리 가족을 위해 일하시면서도....

그리고 말씀하시더라...  다음 대통령은 부그흐가 되야한다고...

 

그게 지금부터 약... 2년전일이다.

 

 

그리고 독재자의 딸이 당선이 되더날..

 

(난 당연 문재인이 될줄알고 친구놈집에서 잔다는 핑계로 대선 방송을 보았다,그리고 술이 너무 과해서... 숙취와 멘붕으로 지금까지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음)

 

요즘 아버지는 종편체널과 공중파를 넘나들며 "만족감"에 행복해 하신다.

 

 

그런데...

 

 

아버지가 최근 갑상선 암이시란다.

 

난 아버지에게 비밀로 하기로 했다.

 

어찌 보면 다행이지... 본격적인 민영화 이전이기에... 천만다행이지....

 

 

그냥... 난 이 현실이 멘붕이고 슬프고 어찌할바를 모르겠다.

 

왜냐면...

 

지난 5년동안을 겪었기떄문에..

 

아무것도 모르시는 아버지는 마냥 부그흐를 찬양하시겠지.

 

그런데.... 상 경상도 브그흐 빠돌이라고 할만한 울아버지...

 

난.. 울아버지 욕할수 없겠더라..

 

가슴아파도... 너무 쓰려도..

울아버지는 지금 희망에 차있으시니까....

그희망이 거짓된희망인거 아는데..

 

울아버지의 희망에

난 논리적인 반박을 하면.... 언될거 같아....

 

12월 23일

 

내생일이다.

 

내일이지...

 

 

아부지가 축하한단 말하시면 정말 좋겠지만 아마 모르실거다.

 

.

.

.

 

내가 지금 무슨말을 하는지... 나조차 모르겠네......

 

여기라도 부끄럼쟁이 아들이 말합니다.

 

비록 아버지와 저의 정치적 계념이 달라도...

 

 

여지껏 저를 위해 더운날 땀띠와 추운날 손시려움을 견디시며 절 키워주신 아버지

 

처음 말하는 고백같아요

 

사랑합니다.

 

앞으로 5년후는 저희가 ... 어떻게든 해볼게요...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하면 ... 뭐.... 어떻게든....되겠죠.

 

그냥... 어차피 지나가는 게시물일꺼니까...

 

      

 

    - 멘붕놀이에 빠져있는 신입 눈팅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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