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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4238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pman2
추천 : 3
조회수 : 11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10/04 20:19:21
저희 아버지께서는 작년 추석 딱 일주일전에 뇌졸중으로
쓰러지셨습니다
집은 부산인데 학교때문에 수원에 올라와있던 저는
그소리를 듣고 억장이 무너졌었죠
우리가족들 전부 너무나 갑작스러운 일이라 아무것도
할수가 없엇습니다
그런데 할아버지는 이와중에도 제사를 지내야한다고
끝끝내 남편이 중환자실에 누워 의식이 없는 저희 어머니께서 전을 붙이게 만드셨습니다
그래도 제사는 지내야 한다면서...
그후 아버지께선 의식을 찾으셨지만
뇌를 다치셔 그런지 인지능력에 장애가 오셨고 재활병원에서 재활활동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1년이 지났고 아버지 산재심사도 1차 2차 둘다 불승인이 나서
저희집은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였습니다
내일이면 아버지가 퇴원을 하십니다. 저도 빚이 생겨버렸구요
완쾌하신것이 아니라
병원에 1년이상 있으면 국가에서 지원금이 안나와서
더이상 있을수 없기때문입니다.
아버지가 퇴원을 하면 돌봐줄사람이 필요한데
경제적 어려움때문에 그 상황이 여의치가 않습니다
그래서 혼자 사시면서 등산등을 다니시는 할아버지께
추석때
아버지좀 보살펴주면 안돼겠냐고 여쭤봤지만
대답은 절대 안됀다였습니다
저희 아버지 효자이셨습니다 거의 매주 할아버지 찾아뵙고 맛있는거 있으면 데리고 가시고
같이 할머니 산소도 가시고....
그런데 돌아오는것이 이런 대우라니...진짜 증오스럽습니다.ㅂ
추석때 저는 버스비가 없어서 못내려간것이 다행이었습니다
제가 내려갔으면 그사람한테 쌍욕을 퍼부어 버렸을 지도 모르니까요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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