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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하는 타이밍이 보통 언제인가요?
게시물ID : love_423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yuni
추천 : 0
조회수 : 103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5/04 12:5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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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썸 탄지는 1달 정도 되었고, 단둘이 만난 것은 4번 정도, 단체로는 1년간 한 모임에 있었습니다.
지금은 둘 다 모임에 나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따로 약속 잡는 게 없으면 만날 일이 없는 사이예요.

만난 횟수가 적은 것은 중간에 그 사람의 시험기간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의 시험이 끝나고 같이 영화도 보고 고기도 먹고 술도 마시고 같이 스타디룸에서 공부하기도 했어요.
시험 전에도 만나서 밥 먹고 맥주 마시고 얘기 하기도 했어요.

이번은 제가 시험기간이라 그 사람이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에요.
남자쪽에서 시험 끝나고 만나자 해서 약속은 해둔 상태입니다.

호감은 남자 쪽에서 먼저 있었어요.
처음에는 그냥 친절한 사람인가보다 했어요. 모임 있을 때도 엄청 친한 것은 아니어서...ㅋ
먼저 만나자고 하고, 그 사람이 모임에 있었던 때가 재미있고 즐거웠다고 그 때 저한테 받은 게 많고 고마웠다고 했어요.
그때 제가 간부이고 선배이기도 했거든요. 두루두루 챙겨줘서 저는 딱히 기억에도 없지만요.
저 말고도 다른 간부도 있는 데 그때 간부들에게 그 사람한테 연락 받았냐고 하니까 받은 적도 없고 존재 자체도 모르더라구요.
연하인데 호칭만 누나고 갑자기 저에게 반말 쓰기 사작하고, 제 나이 얘기하면 어떻게든 차이 안 나 보이려 하는 거 보고 눈치챘어요.

저도 호감이 있어서 티를 냈어요.
나보다 어른스럽다고 말하고 먼저 영화보자고 하고 시험기간에는 기프티콘도 보내주고 그랬어요.
사실 모임다닐 때는 마냥 어린 후배로 보였는데, 군대 다녀오고 1년 지나서인지 체구도 더 커지고 남자사람으로 느껴졌어요.
키 크고 잘생겼고(그런데 안경으로 잘생김을 가렸음) 매너도 좋고 공대생이라 주위에 여사친도 없고 첫째에다 여동생이랑도 엄청 친해서 갈수록 마음에 들었어요.

조금 조바심 드는 건 그 사람이 호수같이 잔잔한 스타일인데 신중한 타입 같아요. 가끔 돌직구를 날려서 저를 떠보기도 하지만.
좋아하는 티는 나는데, 연애관이 결혼관 수준 같아요.
여자의 조건은 안 보지만 (아직 대학생이니 그런 것 같아요), 전 연애도 오래 했었고,
타로 카드를 봐주니까 성욕이랑 정서랑 같이 합한 금전이 잘 살만한지 묻더라구요. (이정도 잘 맞으면 거의 결혼 아닌가요?)
외모는 보통이면 되고 예의바르고 개념있는 사람이 좋다고 했어요.
전 애인이 잠수타서 헤어졌다 하더라구요.

저도 좀 신중한 편인게 전연애를 오래 했지만 너무 안 맞는게 많아서 결국 헤어졌고
제 입으로 말하기는 그렇지만 저는 보통보다는 예쁜 편이어서 사귀는 중에도 연애중인지 모르고 대쉬도 꽤 받았어요.(지금은 쌍수하고 대박났으나 집순이임)
전남친이 분명 본인이 더 저랑 안 맞는 거 알면서도 (얘기를 안 해줘서 몰랐다가 뒤늦게 저한테 눈치없다고 싸우고 알게 됌) 저 예쁘다고 동네방네 자랑하고 다녔거든요.
그래서 외모는 부가적인거고 무조건 가치관이랑 성격이 잘 맞았으면 좋겠어요.
참고로 눈치 빠른 편인데 전남친이 해도 돼 (사실은 하면 안 돼) 스타일인데 말을 안 해도 알아주길 원하는 답답한 스타일이라 그 외에도 여러 이유로 헤어졌어요.
 
지금 만나는 사람은 여태 만나 얘기한 것만 해도 다 잘맞아요. 말하는 방식도 솔직하고, 취향도 취미도 잘 맞아요.
성욕 얘기도 드립이긴 한데 어쩌다 얘기하다 나와서 저는 보통 여자들 보단 많은 편이지만...ㅎㅎ
티는 안 내고 20대 건강한 남자라면 대부분 많지 않냐고 이해한다고 했어요. (저보다 많았으면 좋겠어요.)
그 사람이 그냥 스킨십 좋아한다고 얘기하더라구요.

그렇다고 스킨십 함부러 하지 않아요.
차 올 때 처음에는 공중에 가림막 치다가 지금은 살짝 어깨 끌어당겨주고
제가 손 다쳤을 때 괜찮냐고 잠시 손 잡아주고.
허락을 구하고 제 볼에 붙은 머리카락 때어주는 정도?

그 사람이 저더러 
솔직히 누나가 너무 아깝다
머리 묶은 것도 예쁘다
같이 노는 게 너무 재미있다
누나랑 얘기하면 시간이 너무 잘 간다
운동하는 여자 좋아한다 (제가 규칙적으로 운동함)

이런 얘기 하는데 설레면서 너무 잘 맞고 남에게 못했던 비밀 얘기도 할만큼 그만큼 빨리 친해져서 너무 빠른가 싶기도 한데,
다음번 만남 때 더 꾸며보고 더 티를 내볼까요? 그간 옷은 편하게 입고 만나긴 했는데... 우연히 신발이 똑같아서 그 사람이 좋아하기는 했지만...
그 사람이 100% 준비만 되면 제가 고백하려구요. 아니면 더 알아봐야할 게 있을까요?
반대로 그 사람이 제가 준비되길 기다리는 것 같기도 해요, 전남친이랑 헤어진지 1년도 안 지났거든요.
아, 어느 타이밍이 좋을까요? 아빠가 늦게 다니는 거 싫어하셔서 밤에는 못보고 이제 아침, 낮에만 봐야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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