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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vs크리스트교의 언쟁(제 친구들임. 스압)
게시물ID : religion_42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율르
추천 : 0
조회수 : 627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1/08/16 17:08:27
안녕하세요. 율르라고합니다.

저는 평소에 종교에 아주 관심이 없는 사람입니다.(현재 무교입니다.)

그러나 어느날 문득 크리스트교를 믿는 제 친구와 불교인 친구가 언쟁을 하더군요.

언쟁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크리스트교 " 친구야. 나를 따라 교회를 오지 않으련? "

무교 " 나 살기도 바쁜데 무슨 교회야. "

크리스트교 " 바쁜일상속에서 잠시 시간을 내어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보면 너의 삶에대한 인식이 바뀌어질거야. "

무교 " 삶에대한 인식이라.. 하나님이 그렇게 대단하냐? "

크리스트교 " 물론, 하나님은 모든 생명을 창조함은 물론이고, 지금 이 이순간도 너는 하나님의 은총을 받고 살고있는거야. "

여기서 불교를 믿는 친구가 끼어듭니다.

불교 " 야, 듣고보니까 좀 그런데. 어째서 하나님이 모든 사람들에게 은총을 내린다고 생각하냐? "

크리스트교 " 물론 하나님은 이 모든것을 창조했기 때문이지. "

불교 "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 불교를 믿는 사람들은 석가여래의 은혜를 입는다고 생각하고, 민간신앙을 믿는 사람들은 그들만의 신의 은총을 받는다고 생각되는데, 과연 하나님은 크리스트교를 믿지도 않은자에게도 영향력을 행사할 권한이 있을까? "

라고하자 크리스트교를 믿는 친구가 약간 열폭합니다.

크리스트교 " 그야 물론이지. 하나님은 이 모든것을 창조했다고. 성경에 다 나와있어. 심지어 니네들이 믿는 그 신들도 다 하나님이 창조한 것이야. "

불교 " 그것은 약간 궤변같은데. "

크리스트교 " 궤변이라니. 성경에 다 나와있다고. 그리고 성경의 또 한구절을 너희에게 알려줄게. ' 하나님의 존재를 믿는자는 하나님의 구원을 받아 영생의 삶을 살 것이고, 그렇지 아니한 자는 이미 심판을 받은 자들이다. ' 라는 구절이야. 그러니 하나님을 믿지 않는 너희들은 이미 심판을 받았고 또 구원도 받지 못해. 그 이유는 하나님을 믿지 않았기 때문이야. "

그러자 불교친구도 열폭합니다.

" 뭐라고? 너의 말대로라면 예수 그리스도가 태어난 A.D1년 이전사람들은 다 심판받고 지옥갔냐? 예수의 존재조차도 몰랐으니까? 안 그러냐? "

그러자 크리스트교친구가 약간 머뭇거립니다. 그리고는 다시 불교가 몰아붙입니다.

" 만약 그렇다면, 너희가 믿는 하나님이란 자는 아주 나쁜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왜냐고? 자기를 믿지 않았다고 벌을 주니까. 내가 듣기로는 교회에서는 '사랑'이 주된 교리라며? 그런데 하나님은 자신이 창조한 모든것을 평등하게 사랑하기는 커녕 자기의 존재만 믿는 자들만 사랑하는 편향적인 마인드를 가진 신이니까. 자기를 믿지 못하니까 천벌받아야한다. 이것은 하나님의 치졸한 내면을 역설하는것 같군? "

그러자 크리스트교친구가 한마디합니다.

" 내가 믿는 신을 모욕하지말아줬으면 하는데? "

그러자 불교친구가 다시 대꾸합니다.

" 내가보기에는 너희들이 믿는 크리스트교의 경전인 성경의 내용이 하나님을 제외한 모든 신들을 모독하는 내용을 담고있다고 생각하는데? "

이때 듣고만 있던 무교친구가 싸움을 말립니다.

" 그만해, 왜들이래. 종교는 종교일뿐이야. 우리는 우리라고. "

그리고는 싸움은 종결됩니다. 불교와 크리스트교는 그 이후로 말도 잘 섞지 않더군요. 안타깝습니다.

제가 이 싸움의 제 3자 관전자로써 이들의 얘기에서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특히 맨 마지막 말에서요.

" 종교는 종교일뿐이다. "

그리고 위 언쟁의 모든 내용들을 종합해보면..

신앙은 신앙으로 남아야 할 뿐 과연 신은 인간을 규제할 수 없다. 
또한 신이 또 다른 신을 규제할 수 없다.
신앙은 그 신앙을 믿는 사람들에게만 영향을 끼칠 권한이 있지 그 신앙을
믿지 않는 자들에게까지 영향을 행사할 권한이없다.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생각이 널리 퍼졌으면 하네요. 우리나라 특히 크리스트교의 현실이 이와는 

정 반대니까.. (절대로 크리스트교를 모독하는 목적으로 쓴 글은 아닙니다.)

그리고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말을 인용하면,

 " 우리 로마인은 본래부터 여러신을 믿었다. 따라서 어떤 신을
   믿든 우리가 상관할 바는 아니지만 그 신앙이 생활을 규제해서는
   안 된다. 신은 신일뿐 인간은 인간일뿐이다. "

또 그리스의 한 철학자의 말을 인용하면,

 " 인간나고 신이 생겼다. 인간이 없었더라면 신은 존재 할 수도 없다.
   그 것이 제우스든 헤라든 말이다. "

그리고 마지막으로 로마인이야기에서의 문구를 인용하면,

  인간의 행동원칙을 바로잡는 역할을
  종교에 맡긴 유대인
  철학에 맡긴 그리스인
  법에 맡긴 로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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