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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너 이색기
게시물ID : gomin_5133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뿌쓩퓨쓩슝
추천 : 8
조회수 : 21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2/23 01:44:32
오늘 아빠랑 너랑 영화를 봐 기분이 좋다 누나는
볼 때마다 하루가 다르게 키가 쑥쑥 크는구나
누나는 이제 다 커서 그대론데
내 기억속의 너도 한참 작은 동생일뿐인데
남자는 늦게까지 큰다더니 
볼때마다 키가 커진 널 볼때면 기분이 이상하다.

같은지역살며 한달에 한번 볼까말까한 우리
벌써 떨어져산지도 4년째가 되었다.
누나는 혹독했던 사춘기가 지나 성인이 되어
한창 20대를 즐기는중이다.
그리고 어릴적 부모님 간섭이 싫어 가출하고 싸우고
철없이 방황했던 시절을 나날이 반성중이다.
그런데 마음의 무게는 갈수록 무거워진다.
항상 그립다 우리 네 가족이 함께 잠들던 시절이.
오늘처럼 넷다 모여 식사를해도
집에 돌아갈땐 아빠랑 나뿐이라는게 너무 슬프다.

제일 겁나는건 네가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을때 우리가 떨어지게 되어
혹시나 네가 나처럼 방황하지않을까
그리고 내가 점차 누나가아닌 남처럼 낯설어지지않을까
이제 고3이 되는너 앞으론 군대라도 가게되면
정말 못보게되는데.. 진짜 멀어질까 무섭다.

그래서 가끔 엄마집에 놀러갓을때
너랑 말싸움하다 네가 나보고 작작좀오라고 
이런말할때마다 누나가 눈물부터 보였던건
다 이러한 이유때문이다

누나는 네가 너무 좋다.
평생 내동생 내가 지켜줄거다.
그러니 빈말이라도 , 화가낫더라도
누나한테 저런 상처주는말만은 말아라
다른건 다 참고 넘길 수 있지만 저런말을 들으면
이제까지의 내 수고와 노력이 다 물거품이 된거같아
가슴이 미어지고 아프다

내눈엔 아직 한없이 귀엽고 작은 내동생
얼른 더 커서 몇년뒤엔 듬직한 오빠처럼
내 곁을 지켜주라 ~ 
누난 항상 니편이다

오유는 하지만 롤게시판에서만 처노셔서
이글읽을지는 모르겠지만
제목만 보고 스쳐지나갈지도 모르겠지만
많이 사랑한다 내동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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