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7일 독도를 소재로 한 한국의 우표 발행 계획 중단을 요청했다고 일본 정부 관리들이 전했다.

일본 우정성의 한 관리는 한국이 16일 ‘독도의 자연’을 소재로 한 4종의 우표 56만세트를 발행할 예정인 것과 관련,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해 한국의 우정사업본부에 신중을 기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외교 현안을 소재로 우표를 발행하는 것은 만국우편연합(UPU)의 정신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일본은 독도가 일본 영토라며 국제사법재판소에 영유권 확인 소송을 제기해놓고 있는 상태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9월에도 한국 정부에 독도 소재의 우표 발행 재고를 요청했으나 아직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이 관리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