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3주에 한번 씩 만나는 장거리 커플이에요
만난지는 1년 반 정도 되었구요
보통 오랜만에 만나면 애틋하고 할 말
넘쳐나는 거 아닌가요..
근데 저흰 안그래요 연애초기 때 부터
대화가 잘 안통해요. 아니 안 통한다 라기보단
대화가 없어요 저는 무언가 주제를 두고 토론 같이
자기 생각을 공유하는 대화를 좋아하거든요..
근데 남자친구는 경상도 사람이기도 하고
워낙 말수가 적어요 성격도 무뚝뚝하고.. 자기 생각
표현도 잘 안하는 편이에요. 그나마 연애 초기에는
뭐 오늘 데이트는 이게 좋았다 이런 점은 나중에 어떻게 해보자
적극적인 대화 태도였는데 이젠 아예 노력 조차 없네요 힝
얼마전엔 엄청 분위기 좋은 펍을 갔는데 맥주를 마시면서
할 얘기가 없는겁니다.... 옆 테이블 커플이 열심히
대화하는 소리만 들리고 나만 이렇게 어색하고
불편한가 싶어서 남자친구를 보면
맥주만 잘만 마시고 있어요.
200일 쯤에 우리 대화가 좀 필요한 것 같다
나는 이런게 서운하다 라고 말, 해봤습니다.
소용 없더군요 다음 데이트 때 노력하겠다는 말 뿐이에요
나름의 노력은 했겠지만요.
대화가 정말 연애에 중요한 요소인가봐요..
그냥 들어주셨으면 해서 주저리주저리 써봤네요 흐아ㅏ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