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롤, 피더 때문에 내 점수가 이렇다!" 라는 친구들의 변명아닌 변명을 듣고 정말 그런걸까에 대해 생각해봤고
본인이 트롤, 피더가 아니라면 당연히 트롤,피더는 상대편에게 있을 확률이 높을것이고, 그러면 승률은 높아지는게 인지상정.
(위처럼 결론내린 생각으로 어제 글을 올림
하지만 이상하게 트롤, 피더는 우리편에만 있는것 같다는 몇몇분의 이야기...
인간의 단순한 기억때문이라고 이유를 대기엔 뭔가 찜찜함...
정말로 우리편이 항상 더 못한다면, 그 이유는 뭘까...?
여러가지 상황에 대한 가정을 해보다, ELO 시스템의 특성과 연관시켜 보니
"우리편에게 트롤과 피더가 더 많을 수 있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간단한데요, ELO 시스템은 50 : 50, 즉 실력의 밸런스를 점수로 맞춰주어 공정한 팀플이 되게끔 해주는 건데
(참고로 다들 아시다시피, 노멀도 ELO 시스템으로 돌아갑니다. 점수가 화면에 표시가 안될뿐, 랭겜과 똑같은 원리 ㅎ)
신기하게도 랭겜을 몇십판 몇백판 돌려도 항상 비슷한 점수대에 머물게 됩니다. (소위 수문장)
자신을 제외한 아군 4명의 기대실력이, 11 - 9 - 9 - 4 라고 가정해봤을때, 나의 ELO 기대점수는 17점이 됩니다.
물론 5명이 50의 역할을 할려면 10점씩 5명이 있어야 하겠지만, 같은 사람이 없듯이 실력은 모두 다르니깐요. ㅋ
이때, 자신이 17 의 역할을 부여받았을때, 17의 역할을 못하고 13의 역할을 하거나, 상대의 17보다 못하면 지게 되는거지요.
이렇게 되면 "나는 잘했는데, 우리편 때문에 진다..." 가 되겠죠. 분명히 난 평균치인 10보다 훨씬 더 잘한 13 혹은 그 이상을 했는데
져버렸으니깐요.
못하는 팀원 탓을 하지 맙시다. 아군이 평균보다 못한다는 건 그 부족한 실력만큼 내 실력이 평균보다 더 뛰어나다는 겁니다.
그렇게 만든게 ELO 시스템이니깐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