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위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선에서 패배한 직후,

민주당 의총에서 긴 회의를 했지만 쉽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하네요.

 

민주당에 있는것을 모두 버리고 새로운 신당을 창당하지나,

김대중-노무현으로 이러지는 민주정부 10년을 모두 부정하는 행태로 비쳐질까 두렵고

 

민주당에 있는것을 그대로 끌어안고 가자니,

작년에 서울시장 후보조차 못낸 민주당의 절대절명의 위기상황에서 너무 안일한 행동일수도있죠.

 

아마 민주당측에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난감한 상황에 빠진 상황입니다.

 

 

아마, 현재 민주당이 낼 수 있는 카드는 크게 3가지라고 보여집니다.

 

-한나라당→새누리당의 변경을 따라하면서, 지도부와 당명을 바꾸며 개혁하는 방안

-안철수와의 협조를 통한 개혁

-진보정의당과의 협조를 통한 개혁

 

아마 크게는 이 틀 안에서 결정이 날것으로 보여집니다.

 

 

(1)지도부와 당명을 바꾸는 개혁(지금과 큰 변화없음)

 

가장 가능성이 높은 방안입니다.

정당의 개혁에 가장 전형적인 방법이기도하고, 또 가장 손쉬운 방법이기도합니다.

(여기에 외부인사 몇명을 끌어 올수도 있겠죠)

 

하지만 동시에 가장 많은 비판을 받는 방법이기도합니다.

 

새누리당도 초창기에는 엄청난 비판에 직면했었죠.

이름부터 시작해서, 당을 나타내는 색깔, 그리고 얼굴마담만 바뀐것아니냐라는 비아냥까지

엄청난 비판에 직면했었습니다.

 

그리고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의 차이점도 솔직히 얼마 없고요.

 

하지만 그래도 당명을 바꾼지 얼마 되지 않아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이러한 비판은 쏙 들어가게됩니다.

 

하지만 민주당의 경우에는,

일단 총선은 당장 4년후, 대선은 당장 5년후에 있기 때문에 '심판'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이 너무 멀리 떨어져있으며,

 

새누리당이 초창기에 받았던 비판처럼,

엄청난 비판에 직면할 수 있는...개인적으로는 최악의 악수가 될것이라고 보여집니다.

 

 

(2)안철수와의 개혁(미국식 정당정치 개편 예상)

 

현재 가능성은 상당히 떨어지죠.

안철수 입장에서도

이미 대선에서 자신의 지지가 민주당보다 높다는것을 확인했고, 

대선에서 참패한 민주당과 굳이 손잡을 이유도 크게 없고요.

그리고 대선과정에서 안철수에게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시간"이 이제는 생겼습니다.

 

따라서 안철수+민주당 조합은 가능성이 떨어지는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야권지지층에서 가장 바라는 바이기도 할겁니다.

 

안철수는 스스로 말한것처럼 "중도 보수", "합리적 보수"를 자처하는 바이고,

만일 안철수+민주당 조합이 생긴다면,

미국식 공화당 vs 민주당으로 우리나라의 사회가 흘러가겠네요.

 

 

(3)진보정의당과의 개혁(유럽식 정당정치 개편 예상)

이것도 가능성은 떨어집니다.

 

진보정의당이 통진당과는 다르다고는 하나,

기본적으로 진보=종북으로 매도하는 보수세력과 그 지지층들로 인해서,

민주당이 쉽게 손을 내밀지는 못할겁니다.

 

하지만 만일 성사된다면,

유럽식 보수 vs 진보의 구도로 우리나라 사회가 흘러가겠네요.

 

어쨋든,

진보정의당같은 진보세력에서 이상점으로 삼는것은

미국의 민주당이아니라 유럽의 북유럽, 독일식의 사회복지 모델이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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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쨋든 민주당의 앞날이 정말 궁금해집니다.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을지,

아니면 이대로 그냥 무너져내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