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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자신있게생각한 수학에서 뭔가모를절망감을느낌..
게시물ID : science_424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닥쳐내얘기야
추천 : 0
조회수 : 576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4/10/27 18:17:10
셤을 쳤습니다.. 집합론이였구요..

증명하나를하는데

집합을 들고 증명을하느냐
원소를들고 증명을하느냐
간접증명을하느냐
대우명제로하느냐
등등 많은 증명법이 집합론에서 존재하는건 아실겁니다.

교수님이 항상

증면을 외우려고하기보단 이해하라고 하셨죠

그래서 딱딱하게 달달달 외우기보단
최소한 마치 처음보는문제처럼

제식대로 증명을 하는 걸 했습니다

워낙집합론의 증명방법이 다양하다보니
굳이 수업시간에 한 방법이 아니고도
증명이 맞더라구요


사실상 외우기로는 한계가 많을정도로 증명이많긴했습니다

허나 오직한가지 증명만있는게 아니라면 최대한 앞의개념을 활용해서 푸는방식으로 시험공부를했고 막상 시험을 쳤는데....


집합으로 했다면 100%맞을 문제를
제가 원소로 시작했습니다.

부분집합을 활용해서 푸는문제라 안이하게 원소로 시작했는데

하필이면 멱집합 관련 증명문제라 원소로 다가갔다간 거의 90%틀리는 문제였습니다. 저는 그 점을 간과했구요..

그래서 증명구도는 언뜻 맞지만
애초에 개념원리가 틀렸기에
10점만점중 0점을 받았어요.

부분점수도 받지 못했죠

하지만 친구가봐도 이건 뭘 얘기하려는 건지 알겠고 단순히 원소를 집합으로만 대체해서 설명했다면 증명 구도는 똑같기때문에 100프로 맞는 문제고, 허나 앞의 논리가 틀렸기때문에 틀린 문제는 맞다.

하지만 출제의도를 잘 파악했고, 아예 풀수 없는 이해도는 아니기때문에 0점은 좀 심하긴했다 라고 위로를 해줬죠...


 쉽게말해 식사할땐
숟가락과 젓가락 포크와 나이프를 써서 먹잖아요?

근데 국수를 먹을때 제가 나이프로 먹는걸 택했습니다. 그러나  애초부터 그건 틀린 방법이였고
개념부터 틀렸기때문에

제가 증명구도가 맞든, 먹는다   라는 과정이 동일하든 0점이라 낙인을 찍어버려서 너무 큰 충격이였습니다....



하.. 뭔가 과정은 중요치않고 결과론으로만따진다는 사회와 수학에 배신당한기분이 가시질 않내요


솔직히 0점과 1점의 차이는 100점만점기준이라 등수에 큰 영향을못미칩니다. 아니, 1점을 줬다치더라도 저는 등수 변화없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한 증명과 과정이 한순간에 쓰레기로 된듯한 결과에 엄청난 배신감을 느꼈어요.. 1점은 틀렸지만 과정은 어느정도 맞다의 기분이고

0점은 되도않는 소리ㅋㅋ 라는 기분이랄까... 우울하네요ㅠㅠㅠㅠㅠㅠㅠ


다음시험엔 그저 달달 외우고 시험을 쳐야하는 생각까지도 듭니다.... 하.... 위로좀 해주세요 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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