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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큰빚졌다" 50만회 진단키트 공수 한국사위 미주지사
게시물ID : bestofbest_4243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핑거포스
추천 : 123
조회수 : 19989회
댓글수 : 14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20/04/22 04:03:17
원본글 작성시간 : 2020/04/21 08:25:31
"메릴랜드주는 한국인에 감사의 큰 빚을 졌습니다. 감사합니다"

20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래리 호건 미 메릴랜드주 주지사는 오른편으로 몸을 돌리더니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고 말하고는 고개를 숙였다. 
한국 정부 대표로 브리핑에 참석한 주미 한국대사관 홍석인 공공외교공사를 향해서였다.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50만회가 가능한 진단키트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검사 건수가 7만건 정도인 메릴랜드주로서는 상당한 분량이다.

한국산 진단키트는 토요일인 지난 18일 대한항공 여객기에 실려 볼티모어-워싱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호건 주지사와 한국계인 아내 유미 호건 여사가 직접 공항에 나가 '귀한 진단키트'를 맞았다.

'한국사위'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호건 주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50만회 검사가 가능한 진단키트를 
한국에서 살 수 있었던 과정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한국 진단키트 확보를 위한 노력은 지난 3월 28일 시작됐다. '오래가는 우정'이라는 작전명까지 붙일 정도로 절실한 상황이었다.

호건 주지사는 이수혁 주미대사와의 통화에 유미 호건 여사를 동참시켜 한국 진단키트를 살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진단키트 물량 확보가 쉽지 않고 연방정부와의 조율도 녹록지 않아 주(州)마다 아우성을 지를 때였다.

한국쪽 파트너와 메릴랜드 당국 간 논의가 시작되면서 거의 매일밤 통화가 이뤄졌다. 
13시간의 시차와 언어 장벽 때문에 종종 밤을 새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한다.

진단키트를 실은 대한항공기가 메릴랜드에 착륙할 때까지 꼬박 22일이 걸렸다. 
호건 주지사는 "보이지 않는 적과의 싸움에서 우리를 지원해준 한국 파트너들에게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호건 주지사는 "개인적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 이수혁 대사, 홍 공사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지난 2월 전미주지사협회 리셉션이 주미 한국대사관저에서 열렸을 때 문 대통령이 영상 메시지를 보내 
자신을 한국 사위라고 칭할 때 영광이라고 생각했지만 두 달이 지나 이런 일이 벌어질 줄은 몰랐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진단키트를 내준 랩지노믹스사(社)를 비롯해 이번 '작전'에 기여한 이들을 일일이 호명하며 사의를 표했다. 
특히 아내를 "이번 작전의 챔피언"이라고 치켜세우며 고마움을 보였다.




18일 한국에서 구매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단키트 물량의 도착을 맞으러 볼티모어-워싱턴 국제공항에 나간 래리 호건 미 메릴랜드 주지사와 유미 호건 여사(왼쪽). 2020.4.20. [래리 호건 미 메릴랜드 주지사 트위터 캡처.
출처 https://news.v.daum.net/v/2020042106523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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