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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촛불의 노래를 듣다
게시물ID : sisa_4243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핫아이스
추천 : 13
조회수 : 36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8/11 02:04:41
제목 없음-1.jpg

8월 10일 6시부터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한 서울시청 앞 광장.
고개를 들어보니 갑자기 내 앞에 나타난 수많은 사람들
자발적으로 나타난 그들의 표정은 밝았다.
분노 가득한 조직적인 군대가 아니라
가족들과 연인들과 친구들과 함께한 조용한 시민들이었다.
 
제목 없음-2.jpg
 
날이 저물자 시민들의 손에 촛불이 하나 둘씩 밝혀졌다.
하나의 불꽃이 다른 촛불로 계속 이어졌지만
누가 최초의 불꽃인지 어디 누구도 알려고 하지 않았다.
각자 가진 촛불의 의미는 조금씩 달랐겠지만
지금 이 촛불을 꺼뜨리지 않으려는 마음만은 같았다.
 

레미제라블 ost를 개사한 <촛불의 노래>는
처음엔 서툴렀지만 우리에게 잔잔히 스며들고 있다.
판틴이 왜 죽음을 택했는지 처음에 우리가 몰랐던 것처럼...
작은 촛불이 우렁한 함성으로 바뀌는데는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았다.
 
l_2013081001000774500104351.jpg

촛불은 든 조용한 시민들의 지속적인 참여는
한쪽에서 고함을 외치던 분노한 시민들보다 위협적이었다.
경찰들이 광장을 둘러싸고 지하철 입구를 막아도
밀려드는 시민들의 목소리는 하나였고
그 목소리는 서로를 지켜주자는 암묵적인 합의였다.
뜨거운 심장소리와 우렁한 촛불의 함성에
누군가 백기를 흔들날도 얼마 남지 않은 듯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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