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잠이 안와서 요즘 작성자 기분좋아지는 일들을 써보려구요!
작년 여름이었어요
성당에서 알게된 저보다 어린 여자사람=자매님 이랑 수다떠는데
(편의상 큰언니)
작고 귀여운 여자애가 와서는 자기 큰언니한테 발이 아프다고 찡찡거리더라구요
보니 그 형광고무신 같은거 신었는데 안에 돌이 들어있었어요
큰언니가 돌 빼주고 가서 놀라고하니 발아파서 싫다고 안아달라고 징징...
큰언니 덥고 힘들다고 갑자기 저한테
"여기 이 사람한테 오빠라고 하면서 놀아달라고해~"
이런식으로 장난으로 떠넘겼어요
저도 장난으로 허락했는데 얘가 좀 머뭇거리면서 엄청 수줍? 귀엽게
"오빠~ 나랑 노라죠..."
이래서 목마태워주고 안고 업고하는데
저기서 얘랑 비슷한데 좀 더 큰 애가 오더라구요
알고보니 큰언니랑 나이차가 많은 여동생이 두명 있더라구요
저는 사실 애들을 좋아하진 않지만 얘들은 이유가 있어서...
여튼 그 후로도 잘 놀아주고 그러니 얘들이 큰언니보다 절 더 좋아해요ᄏᄏᄏ
한번은 큰언니랑 인사하고 잡담좀하는데 쪼르르 와요
그래서 언니랑 놀려구? 물어보니
아니! 오빠랑 놀거야! 언니는 잘 안놀아죠!
우아... 감동 이런게 심쿵이죠?
얘들이 여자애들인데 노는게 좀 과격해요
저보고 안아달라 들고 돌려달라 업고 달려라 뭐 이런거... 시켜요
두 꼬맹이랑 놀아주고나면 헬쓰완전 힘들게한 느낌!!!
그래도 딴 애들이 아저씨 저도 해줘여!! 이러면 두 꼬맹이가
아저씨 아니야!!! 오빠야!!!!!
이렇게 말해줘서 힘들어도 끝까지 놀아줘요
나중에 안 사실인데 꼬맹이들이 도도한 아이들이네요
다른 사람이 귀엽다고 머리쓰다듬거나 만지려고하면 도망가네요ᄏᄏᄏ
심지어는 자기들 기분안내키면 큰언니 손도 거부하고ᄏᄏᄏ
한번은 미사 끝나고 벤치에 앉아서 좀 쉬는데 또 쪼르르오더니
제 무릎에 착 앉는거예요 그러면서 제 손을 가지고 꼼지락 장난하네요
그러면서 오빠가 우리 친오빠면 좋겠다... 이러는거있죠!
헉 심쿵! 그후로 작성자는 두 꼬맹이와 자주 놀아준다고 합니다!
이야기거리가 더 있는데 글을 잘 못써서 애기들 사진으로 급히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