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우리 이쁜이 ^^
이 글 보고 있니?
너가 날 기억하고 있다면 오유를 볼 것 같아 내가 오유 디게디게 좋아했잖아
이쁜아 이쁜아 나 남자친구가 생겼어 좋은 아이야
우리랑 동갑이구 나한테 잘해줘
남자친구가 생겨서 너랑 있던 흔적들을 지우려고 옛날 핸드폰에 있는 문자랑 사진 지우려 했단다
그런데 이쁜아 있지, 흔적을 지우려다가 내 마음 속에 남아있는 흔적들은 더 크게 남겨버렸어
나 고등학생 때 많이 힘들어 했잖아
낮에는 학교에서 친구들 사이에서 따돌림 당하고 집에서는 가정불화로 지치고 밤에는 가위와 악몽에 제대로 쉬지도 못했지
너~무 너~무 힘들었었는데 너 덕분에 살 수 있었어
그 때 네가 해주던 위로 한마디 한마디 애정표현 한마디 한마디 자장가 한소절 한소절이 기억에서 새록새록 살아나더라
처음에 너랑 헤어졌을 때는 네가 밉지는 못하고 야속하기만 했었는데 이러려고 그랬었나 보다
내 속에 너에 대한 감정들이 이제 연인에 대한 감정은 아니야
그런데 그냥 마냥 여전히 네가 좋다 그래서 기뻐
고마웠어 !! 진짜 많이 많이
보고 싶어 그런데 아마도 넌 날 찾지 않겠지 그러니까 만나는것 같은건 생각하지 않아
언제나 그랬듯이 내가 알고 있는 네라면, 예전 그 모습이라면
날 여전히 속으로 응원하고 종종 내 카톡프로필을 보며 따뜻한 시선을 보내고 있을거야 맞니?
이쁜아 나 네가 사라진 후 반년 동안 헤맸었는데 이젠 다시 안정되가니까 걱정 말어
퉁퉁 부은 내 눈이 돌 같이 굳어버릴 것 같던 순간에 다시 웃게 해준 내 사람아
고마웠어
항상 응원하고 있을게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살아봐 반짝반짝 빛날꺼야 내가 널 처음 봤을 때 그 모습처럼
마지막이야,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