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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을 집에 두고온 ssull
게시물ID : humorstory_3460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썰다보니내손
추천 : 6
조회수 : 30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2/24 03:50:17

안녕하세요 제주도에 사는 사람입니다

23일날 서울로 여행을 떠났는데요

비행기 타고서야 폰을 집에 두고왔다는 사실을 알게됐네요

머 어쩌겠어요 그냥 갔지요 허허....

사실 서울 거의 안가봐서 그곳 지리를 거의 몰라요

김포에서 내린 후 일단 무작정 지하철을 탔습니다

그냥 계획없는 여행이었으니 그냥 제가 마음 내키는 곳에 내리고 다시 갈아타고....

그렇게 정처없이 다니다보니 강남역에 도착했더군요

제가 서울에 대해 거의 모른다해도 강남이라는 단어는 들어봐서 ㅋㅋ

거기서 내린후 또 무작정 걸었죠

캬..... 건물들은 왜이리 큰건지

걷다가 걷다가 배가 고파져 인근 안동찜닭 이라는 음식점에서 찜닭 쳐묵하고

다시 지하철! 2호선을 타고 쭉쭉가다보니 귓가에 '이번 내리실 역은 신촌, 신촌역입니다'라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내려서 또 한참을 걸었습니다

무지무지 춥더라고요

그래서 호텔 잡고 방안에서 이것저것 검색해보았죠

신촌근처에 홍대가있더군요?

홍대라는 단어도 들어봤습니다 하하

사실 ㅋㅋ 23살 먹고 클럽을 가본적이없어서 ㅋㅋㅋ

홍대 클럽에 가보기로 결심하고 홍대에 갔죠

저는 가면 클럽이 아주 잘 보일 줄알았습니다

왜그리 안보이는지

3시간을 돌아다녀봐도 클럽은 도통 보이지가 않더군요

간판에 클럽이라는 단어는 눈씻고 봐도 없었습니다

폰이 절실히 필요한 순간이였죠 ㅋㅋ

손발은 얼어가고 귀는 이미 감각이 사라졌고

안면까지 부자연스러워지더군요

그래도 홍대에 이리저리 두리번거린 보람이 있었습니다

인디밴드 공연을 봤으니 말이죠

'분리수거'라는 그룹이 인디밴드가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덕분에 크게 웃을수있었죠

나름 알차게 보냈다면 알차게 보냈다고 할 수 있는 하루일까요? ㅋㅋ

다들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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