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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DT(Urban Defense Team)를 아시나요?
게시물ID : humordata_4271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엔씨오량
추천 : 3
조회수 : 156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7/10/24 21:18:41
udt라고 하면 대부분 해군 소속의 underwater demolition team을 떠올릴 사람이 많을텐데. 사실 해군의 udt는 진짜 udt를 은폐하기 위해 만들어진 명칭이다. udt는 본래 urban defense team의 약자로서 한국어로는 '도시 방어 팀'의 영문 약칭이다. 현대 전쟁은 더이상 고지 점령이나 넓은 개활지에서 군인들끼리만 전투를 수행하는 전쟁이 아니다. 모든 국력을 동원한 총력전 개념으로서의 현대전의 주요 전장은 각종 산업시설이 밀집된 지역과 주요 방송국 및 언론사, 통신시설들이 들어서 있는 대도시 지역에서 벌어진다. 이러한 현대전에서 군인과 민간인의 신분에 따른 전장환경은 차이가 없으며 이미 도심에서의 시가전에서는 그 구별 자체가 무의미하게 되어버렸다. 전쟁의 기술이 극도로 발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전투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민간인 피해의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는 것이 현대전의 비극 중 하나이다. 하지만 이러한 전장환경의 변화조차도 하나의 전술적 환경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데, 도심에서의 시가전에서 전투인원과 비전투인원의 구분이 모호한 것은 아군만이 아니라 적군에게도 마찬가지의 환경이다. 이미 중동과 서아시아 지역의 전투에서 증명되었듯이 순수해보이는 어린이의 품에서 언제 rpg-7이나 세열수류탄이 등장하여 공격할지 알 수 없는 환경이라는 것이다. 이런 환경에 적절하게 대처하기 위하여 바로 udt가 존재한다. 이들은 본디 육군의 군사훈련체계인 신병훈련소에서의 6주 훈련을 마치게 되지만 훈련이 끝난 뒤 일반 사병들과는 달리 귀가 조치를 받게 되고 자신이 거주하던 지역의 사단 예하부대로 소속되게 된다. 형식상의 소속은 주로 각 지역마다 존재하는 동사무소의 지하나 2층의 예비군중대, 혹은 연대로 처리되는데, 이는 동사무소라는 공간이 해당 지역의 정보를 수집하는데 가장 최적의 장소이기 때문이다. 평시에는 행정업무로 위장한다 이들은 전투 발생시 민간인과의 구분을 어렵게 하기 위해 일반 사병들과는 다른 두발 및 품행을 항상 숙지하고 있으며 담당 지역의 지리정보의 정확한 파악을 위해 평시에도 항상 지리정보를 번지단위까지 숙지하는 훈련을 통지서 발부라는 형식으로 가장하여 하고 있다. 또한 전투 시의 은폐 및 엄폐를 위해 해당 지역 내에서 사람의 이목이 가장 집중되지 않으며 발견되기 힘든 곳에서 매복하는 훈련도 실시한다. 주로 대원들이 매복하고 동대장이라고 불리는 5, 6급 군무원들이 매복한 대원들을 발견하여 해당 장소의 타당성을 검증하는 식으로 훈련이 실시되는데, 매복 장소가 적절하지 않은 경우 해당 대원은 동대장에게 조인트 까기, 귀 잡아땡기기 등의 가혹한 체벌을 당하며, 때에 따라서는 싸대기같은 치욕적인 체벌을 당하기 한다. 이러한 체벌은 전투 환경에서 적군에게 군인신분으로 오인받았을 경우 민간인임을 강력하게 주장하기 위한 훈련의 하나로 사료된다. 또한 이들은 일반 사병보다 다소 높은 대우를 받고 있는데, 민간인 지역에서 거주하는고로 당연히 생활비용이 더 들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들이 착용하는 각종 장비들이 군수품과는 달리 고가의 첨단제품들이기 때문이다. 이들이 동계 기간동안 소지하고 다니는 28종 스텐레스, 속칭 스뎅 보온도시락은 유사시 적의 단거리 레이더를 교란시켜 아군의 항공작전을 돕는 일종의 채프 역활을 하며, 부대원에 따라서는 레이더 및 금속탐지기에 포착되지 않는 합성수지 계열의 도시락을 폭탄으로 개조하여 사용하려는 계획도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이들의 복장 역시 일반 사병과 달라서 평시 착용하는 군복 내에는 항상 군용품이 아닌 민간인용의 속옷과 면티 등을 착용하고 있으며, 가방 속에는 별도의 민간인 복장도 휴대하고 있는 경우도 대부분이어서 유사시 신속하게 민간인으로 위장할 수 있다. 이들의 신분의 정체는 해당 동대장 및 소속 대대장 등 직속상관만이 알고 있으며 그 외에는 그저 좀 모자라는 군바리쯤으로 오해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부대 내에서가 아니라 자택에서 기거하는 것 역시 부모, 형제까지도 해당 대원의 정체를 그저 절반 정도인 군인 신분으로 오해하게 만들기 위해서이다. 또한 이들은 미래의 전략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도 철저하게 하고 있는데, 이들 동대가 보유한 무기창고에 보관되어 있거나 혹은 상급 부대에서 유사시 수령하는 무기들을 살펴보면 lmg-30, lmg-50, m-79 유탄발사기, m4 카빈 소총 등 2차대전을 배경으로 한 전쟁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무기들이다.(일부 동대는 m1 개런드를 보유하고 있다라는 믿기 힘든 정보도 있다.) 개인화기 칼빈소총 이런 고가의 고전 무기들은 대한민국의 미래 전략에서 가상의 적으로 꼽히는 일본 자위대와의 전투를 상정하여 아직까지 정성을 다해 정비되어 보관되고 있는 것이다. 이들 무기들은 무기 고유의 기능보다는 잘 알려진대로 각종 밀리터리 *들과 2차대전 때의 물건이라면 제 허벅지에 총알을 갈기건 말건 달려가서 루거를 주머니에 쑤셔넣는 후버같은 또라이 오타쿠처럼 정신 못차리는 일본 자위대들을 유인하고 사기를 떨어뜨리기 위한 장비인 것이다. 즉, udt부대는 일반적인 전술 활동 외에 적군에 대한 심리전까지 수행하고 있는 부대라는 것이다. 상상해보라. 몰려드는 자위대 앞에 나타난 m79와 카빈, 그리고 lmg-30으로 무장한 udt 대원들을. 그들은 저런 고가의 레어 아이템으로 무장시킬 수 있는 대한민국 육군의 능력을 두려워 할 것이며, 또한 해당 무기들을 사용할 수 있다라는 유혹에 이기지 못하여 밤마대 동대로 귀순을 요청하는 *들이 줄을 이을 것이다. 허나, udt 대원들에게도 가장 큰 적이 있으니. 그것은 적군이 아니라 바로 죽도록 말도 안듣고 그렇다고 때릴 수도 없는, udt대원들보다 은폐 및 엄폐에 뛰어나며 반경 0.5km 내의 남성들에게는 무기력증을, 반경 5km 내의 여성들에게는 혐오감을 급속히 전파하는 '예비군 선배님들'이다. 이들은 전술 특성상 udt 대원과 항상 충돌하게 되어 있으며 동대장과의 지휘체계도 혼선이 빚어지게 되는 경우가 많아 혼용하여 운용하는 것은 금기시 되어 있다. 최악의 경우에는 엄연히 현역인 udt대원이 마인드콘트롤 당하여 제 주제가 예비군인 것처럼 착각하는 경우가 많아 전투 시의 효율성이 지극히 떨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반경 500m 내의 남성을 모두 수면 상태로 만들어버린다 하지만 전세계 군대 편성에서 현재 대한민국과 같은 예비군 체제는 매우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들이 적군이 아니라는 점 하나만은 다행으로 생각해야 할 것이다. 전세계에서 가장 복잡하고 은밀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udt 대원들. 그 어느 누구라도 이들을 지역의 구석구석에서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으신 분들은 사비를 털어 이들에게 빳빳한 새 쇼핑백(시가 100원)을 사준다면 이들의 동계 필수품인 스뎅 도시락을 은폐하기 위한 최고의 선물이니 감사함으로 받아들일 것이다. -짱공유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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